코로나 바이러스로 동경 올림픽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었다. 딱히 입장이 서지 않았다. 상황이 나쁘면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나? 물론 일본에 대한 반감도 살짝 작용했다. 그러나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일본도 일본이지만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림픽 같은 큰 행사는 내수를 진작시키기에 호재다. 당장 티브이를 포함한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고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덕에 관광여행도 크게 늘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까운 한국에 들를 가능성도 매우 높다. 방사능 위험 때문에 아예 선수단 숙소를 한국에 차리려는 계획도 많았다. 바이러스 창궐로 이 모든 장밋빛 전망이 잿빛으로 변해버렸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음을 실감한다. 그렇다면 분명 무언가 좋은 점도 있을 텐데. 천천히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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