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절대 보호하지 않는다 


합리적 무시란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임에도 그에 대해 비판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비판을 하지 않았을 때 얻는 이익보다 적을 때 그 일을 무시하는 행위를 말한다(출처:네이버) 한 마디로 신경 써서 얻을게 별로 없을 때 무시하는 거다. 사람들은 많은 일들을 이렇게 처리한다. 길을 가다 보도에 누가 오토바이를 세워두어도 지하철 광고 안내판의 소음이 도를 넘게 커도 나뭇가지를 걸개 삼아 주렁주렁 현수막들이 걸려 있어도 무시한다. 왜 귀찮으니까? 나도 그랬다. 


그러나 그런 무시들이 모여 불법을 당연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만드는 걸 보고 참기 어려웠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관련 기관에 민원을 넣는 거다. 민원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상황을 정확하게 적고 내가 겪는 불편을 알리면 그만이다. 민원이란 게 희한해서 반드시 답을 하게 되어 있다. 마치 공기업이나 사기업의 공문 같은 역할을 한다.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비율도 높다. 비록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왜 그런지를 소상하게 알 수 있다. 물론 천편일률적인 답변도 많지만. 


물론 민원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기 위해 동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안 담을 수는 없지 않는가? 살아가면서 불편하거나 불쾌한 일을 겪으셨다면 그리고 최소한 세 번 이상 그 일이 반복되었다면 무시하지 말고 글을 서 민원을 넣어보시라. 처음엔 불편해도 자꾸 하면 는다. 스스로 상황을 개관적으로 보게 되는 능력도 생기고, 아무튼 시작하시라. 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절대 보호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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