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국시장국 가쓰오 국물. 우동을 즐기는 분들께는 없어서는 안되는 장국이다. 


모두가 라면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라면을 즐겨 먹지 않는다. 바깥에서 식사할 때 따로 시켜본 적은 없으며 부대찌개에 곁들여 나올 때도 빼달라고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예전에는 매우 자주 많이 먹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겐 맞지 않는 음식이라는 걸 알았다. 일단 인스턴트 스프가 문제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은 것 같은데 늘 속이 불편하다. 이런 저런 라면 종류를 바꿔 봐도 소용이 없다. 곧 분말 스프가 있다면 백발백중이다. 


그렇다고 면을 싫어하는 건 아니기에 대체품으로 찾은 게 우동이다. 분말 대신 간장 소스가 있는 것으로. 희한하게 이렇게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문제는 면과 장을 함께 갖춘 제품은 꽤 비싸고 유통기한도 짧아 늘 남기게 된다. 고민 끝에 찾은 대안은 덕용으로 파는 삶은 면과 장국, 그리고 우동 건더기 스프다. 


면은 주로 세 개 들이로 사는데 딱히 고집하는 제품은 없다. 주로 이마트에서 파는 <쫄깃한 우동사리면>을 산다(총 600그램, 3개짜리). 냉동 면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퍼지지 않고 무엇보다 유통기한이 꽤 길어 마음에 든다. 장국은 무조건 샘표 국시장국 가쓰오 국물 맛을 쓴다. 우연히 발견한 장국인데 뜨거운 물에 면을 삶고 나서 두세 숟가락만 부어주면 된다. 여기에 조금 아쉽다면 농심에서 나온 <업소용 우동 건더기 스프>를 첨부하면 근사한 한 끼 우동 식사가 완성된다. 


만들기도 쉽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면서도 싸게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혹시 나처럼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 나면 부대낌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한다. 가까운 마트에서 사기는 좀 곤란하다. 쫄깃한 사리면은 이마트에서만 팔고 장국은 최근에는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다. 우리 동네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쇼핑몰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업소용 우동 건더기 스프는 대형 도매시장에 가서 사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한다.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구입하여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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