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비결은 겹겹이 쌓는 기술 덕
아침 식단은 늘 빵과 커피다. 구체적으로 우유식빵을 토스트에 구운 다음 어떤 때는 필라델피아 치즈를 또 다른 때는 볶음자리나 유기농 딸기잼을 발라 먹는다. 커피는 네스프레스 캡슐 기계에서 추출해서 마신다. 캡슐은 리반토, 카프리시오, 아르페지오, 로마, 리스트레토, 리니지오 롱고 가운데 그날 기분에 따라 고른다,
그러나 바깥에 나가서 빵집에 들르는 일은 거의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리에 앉아 주문한 베이커리와 커피를 먹고 마시지 않는다. 오로지 우유식빵만 살 뿐이다. 아주 가끔 일탈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아우어 베이커리를 간다.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제 값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단 눈앞에서 직접 제빵사들이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뢰가 간다.
이곳은 더티 초쿄와 크로아상이 유명하다. 이 둘 때문에 아우어를 방문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한가지 당부를 드리자면 초쿄더티는 맛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료가 있어야 한다. 커피든 우유든. 맛의 비결은 겹겹이 쌓는 기술 덕이다. 곧 한겹 두겹씩 여려겹을 둘렀기 때문에 먹을 때 바사삭하는 쾌감이 절정에 이른다. 개인적으로는 크로아상을 먼저 먹고 초코를 드시기를 권하다. 아무래도 순한 맛에서 강한 맛으로 옮겨가는게 좋다. 물론 다른 빵들도 많다. 요령은 나오는 순서대로 맛을 보는거다. 다시 말해 갓 만들어진 빵이 가장 맛있다.
참고로 내가 방문한 곳은 압구정 점(도산대로)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편안하고 화장실도 깔끔하다. 휴지도 유기농을 쓴다. 자차를 이용하면 주차가 다소 불편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를 권한다.
* 이 글은 해당 베이커리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