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1 감독판 DE (2disc)
파라마운트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공상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장르가 아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휩쓴 스타워즈 시리즈도 초대박은 아니었다. 하물며 스트트렉은. 그러나 자연과학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스타워즈보다는 스타 트렉을 추천한다. 전편이 우주액션이라면 후자는 스페이스판타지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스타워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할 뿐 실제 스토리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비극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아버지를 죽인 악당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 나선 전사의 길, 우여곡절 끝에 원수를 만나 이제 죽이기만 하면 되는데(이미 다 아는 스포지만 혹시 몰라 생략한다). 반면 스타트렉은 첫 화면부터 끝없는 우주를 보여주며 이 이야기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암시를 준다.

 

<스타트렉 1>은 시리즈 최초의 극장 판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드라마와의 연결성에 주목하면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한 때의 적과 연합을 하고 웜홀로 위기를 극복하고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한다.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다소 밋밋한 특수효과에 아쉬울 수 있지만(1979년 제작이니 그럴 만도 하다) 스타트렉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드라마의 감성이 고스란히 남아 더 좋기도 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팁은 감독이 로버트 와이즈라는 사실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한 그가 에스에프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우면서도 의외다. 비록 음악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특유의 느릿하면서도 장중한 맛이 살아 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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