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이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쾌거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단 한 번도 수상은커녕 후보로조차 거론된 적이 없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외국어 영화상뿐만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의 후보로도 올랐다. 물론 지나치게 미국적인 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값진 성과다. 미국의 주류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는 영화라는 하나의 언어만 갖고 있다”라며 넌지시 비꼬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은 말은 “수상은 덤으로 벌어지는 즐거운 소동이며,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겠다”는 인터뷰 내용이었다. 봉 감독은 상이란 내가 과연 갈 길을 잘 가고 있는가라는 혼돈을 덜어준 격려의 박수쯤으로 여겨야 마땅함을 잘 알고 있었다. 


사진 출처: 아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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