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의 스몰 타임 크룩스
우디 앨런 감독, 휴 그랜트 외 출연 / 다온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디 알렌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배우나 감독은 아니다. 뼈속깊이 뉴요커이거나 재즈 애호가여야 비로서 아하하고 감탄하게 된다. 마치 기본 멜로디로 무한 변주를 시도한 비발디처럼 우디의 영화는 그게 그것같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스몰 타임 크룩스>도 마찬가지다. 역시 배경은 뉴욕이고 재즈는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온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적 허세를 완전히 덜어내고 전직 털이범과 스트리퍼 부부가 한탕을 노린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클럽에서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오페라를 보러다닌다. 이 얼마나 기막힌 부조화인가? 여기에 휴 그란트의 깜짝 출연까지. 알렌 팬들에게는 기분좋은 선물같은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