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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1 D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존 아빌드슨 감독, 실베스타 스탤론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명작이라고 칭하는 것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디. <록키>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줄거리는 단순하고 전개는 상투적이다. 뒷골목을 배회하며 내기 권투나 하며 푼돈을 벌던 건달이 여인을 만나고 스승의 도움을 만나 진짜 권투선수로 거듭난다. 이윽고 정상의 자리를 결정짓는 시합까지 하게 되지만 그만 장렬하게 지고 만다.
다시 보니 정말 엉성하다. 돈도 제대로 들이지 않고 찍은 듯한 티가 물씬나다. 실베스타 스텔론도 권투선수라기에는 너무 비대하다. 연기의 어색함은 말할 것도 없다. 비음섞인 콧소리도 영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뒤집는 것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터져나오는 타이틀곡.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록키의 상징과도 같은 음악이다. 또 하나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면을 뒤집어 엎는 로드웍씬. 열차가 지나가는 빈민가의 백투백 하우스에서 나와 새벽공기를 가르며 필라델피아 시청에 올라 두 주먹을 불끈 하늘로 뻗치는 과정은 영화사에 길이남을 것이다. 이후에 나오는 시리즈가 아무리 세련되었을지라도 거칠고 투박한 오리지널을 넘어 설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