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워너여름초특가할인)
워너브라더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광해>가 따라 한 영화라는 소문을 듣고 보게 되었다. 끝까지 보고 난 소감은 <데이브>의 압승. 철저하게 정치판의 무한경쟁을 뜷고 대통령이 된 빌 미첼.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당당하지만 교활한 면도 있다. 바쁜 일정중 짬을 내 밀회를 즐기는 대범함까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을 내세워 내연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만 기절하고 만다. 대통령의 유고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잠깐 대역만 할 줄 알았던 데이브는 대통령 노릇을 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이런 스토리는 이미 익숙하다. 서로의 신분을 바꿔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이야기는 <왕자와 거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데이브>가 감동적인 이유는 한 나라의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자 알려준다는데 있다. 아무리 똑똑하고 스마트해도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자신이 직접 방문한 노숙자 센터의 예산지원이 삭감되자 분연히 진짜 대통령 노릇을 하겠다면 나선 데이브는 절친인 회계사의 도움을 받아 복잡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간다.

 

지난 10년동안 나름의 장점을 가진 지도자들이 우리나라를 지배했다. 그 둘은 지금 감옥에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형 확정전이라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만약 지금이라도 후회하는 마음이 들고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느낀다면 진심으로 고개 숙일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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