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2disc) - [할인행사]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팀 버튼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계기로 비범한 감독에서 그저 개성강한 디렉터로 변모하고 말았다고 생각해왔다. 원작의 아우라가 워낙 큰 탓도 있었지만 더이상 새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저그런 영화로 남을뻔했던 작품이 갑자기(?) 부각되고 있다. 바로 움파 롤파스로 나온 딥 로이 때문이다. 키가 작은 그는 일종의 카메로로 출연했다. 재미있는 것은 장면이 많은 조연이었다는 것. 도대체 몇가지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더로 종횡무진 활약했는데, 더욱 놀라운 건 자신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스스로 촬영했다는 것. 이를 테면 자신의 분신이 나와 수십명이 나와 춤을 추면 씨지로 처리할 법도 한데 한 명씩 따로 다 찍었다고 한다. 왜 처음 보았을 때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을까? 아마도 팀 버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과연 로알 달의 오리지널을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하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보았기 때문이겠지. 여하튼 다시 보니 이 영화의 주인공은 찰리도 윙카도 아닌 움파 롤파스였다. 그런데 박나래가 떠오른건 과연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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