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 니콜 키드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욕망이 있다. 사회적으로 억제되어 왔을 뿐이다.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은 정면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여자들만이 살아가는 집에 들이닥친 부상당한 병사. 극진한 간호를 하고 회복된 그를 보니 아니 글쎄 훈남도 이런 훈남이 없다. 당연히 끌릴 수밖에. 남자 또한 넘치는 성욕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만 이 여자 저 여자를 건드리는데. 과연 결말은? 힌트를 주자면 여자들은 욕망을 드러냈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게 마련이다.

 

영화를 보며 <데카메론>이 떠올랐다. 거의 같은 설정이었다. 단지 장소가 수녀원으로 바뀌었을 뿐. 그러나 끝은 완전히 달랐다. 영화에서 남자는 죽음을 당하지만 소설에서는 웃으며 나온다. 과연 어떻게 해서 이런 차이가 났을까?마음같아서는 영화속에 들어가 '이 멍청아'라고 비결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 비법은 바로 벙어리 행세를 하는거다.

 

덧붙이는 말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을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유명 여배우들의 이름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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