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8-26
영화 보고 왔습니다 "충격적인 반전"이라는 말에 그런 상황을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하도 깜딱 놀라게(=시끄럽게) 한 일이라 결국 오늘 저녁은 체했네요 -_-;;;
작가나, 감독에게,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를 묻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그는, 그리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저는 어쩌면 그것이, 가부장제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필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고요, 다른 이들은 "공포영화"의 모티브를 빌려 온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요 순결하지 않은 여성, 예쁜 여성, 심지어 골초인 여성 등등을 "벌"하는 공포영화를 섬뜩하게 재현한 것 아니겠냐고요
그리고 마지막 대사와 장면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는 첫 섹스를 하고 싶지 않아"했던 그 여성이 나름대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선에서 정리하기로 했답니다 ^^
그러나 저는 결국,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똑똑한 여자가 살아남는다"로 정리했답니다 웃기죠? 어쩌나요~ 전 그 아이가 너무 좋은 걸요 :)
"섹스 이즈 코미디"도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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