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모자를 잘 쓰는 편은 아닌데, 유난히 좋아하는 모자가 하나 있어요.
흔히 베레모라고 하는데, 베레모와는 달리 챙이 달리고 좀 딱딱한...
제가 쓰고 다니면 웬 중공군 모자를 쓰고 다니느냐,
일본 순사냐 소리 잘 들었던 모자.

그런데 오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을 보니,
흔히 일본말인 “도라우찌”라고 한다는 이 모자에 대해
따개비모자란 이름을 붙여놓았네요.
그러고 보면 바위에 찰싹 달라붙은 조가비처럼 생겼잖아요?

사실은 헝겊으로 된 걸 더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