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님이 퍼오신 볶음라면 요리법(http://www.aladin.co.kr/blog/mypaper/750761)에 보면 “소금 한두 꼬집”을 넣으란 말이 나옵니다. 후훗, “꼬집”이란 애교스런 표현에 작가 자신도 “한두 꼬집이 뭐냐.. 도대체!”라고 했는데요. “꼬집”이란 신조어도 재미있지만, 그 말뜻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있어요.
자밤
「명」「의」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나물 한 자밤/당면뿐인 잡채와 삶아 누른 돼지고기가 두어 자밤씩 올라 모양만 냈던 듯한데….≪이문구, 우리 동네≫§ [←잡-+-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보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옮겨 왔습니다.)
소금이나 깨를 손가락 끝으로 살짝 집어 뿌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소금 조금”이라고 하면 얼마나 애매한가요. 자밤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조금”보다는 명확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