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님이 퍼오신 볶음라면 요리법(http://www.aladin.co.kr/blog/mypaper/750761)에 보면 “소금 한두 꼬집”을 넣으란 말이 나옵니다. 후훗, “꼬집”이란 애교스런 표현에 작가 자신도 “한두 꼬집이 뭐냐.. 도대체!”라고 했는데요. “꼬집”이란 신조어도 재미있지만, 그 말뜻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있어요.

자밤
「명」「의」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나물 한 자밤/당면뿐인 잡채와 삶아 누른 돼지고기가 두어 자밤씩 올라 모양만 냈던 듯한데….≪이문구, 우리 동네≫§ [←잡-+-암]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보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옮겨 왔습니다.)

소금이나 깨를 손가락 끝으로 살짝 집어 뿌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소금 조금”이라고 하면 얼마나 애매한가요. 자밤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조금”보다는 명확하지 않아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레져 2005-10-17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자밤! 넘 좋은 말이어요. 실천할래요.

숨은아이 2005-10-1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고마워요. ^^

이매지 2005-10-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말이 있었군요 ^-^

숨은아이 2005-10-1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저도 이번에 알았어요. ^^

숨은아이 2005-10-1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새벽별님...

날개 2005-10-1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렇군요!!!^^

숨은아이 2005-10-1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어제는 북어포를 간식 삼아 한 자밤씩 집어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