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굉장히 많을 때 “무진장 많다”고 한다. 전에, 무주 진안 장수에 소나무가 엄청나게 많아서 그 세 곳의 지명 첫 글자를 따 “무진장”이란 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을 보니, 그게 아니라 이 역시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무진장(無盡藏), 곧 다함(盡)이 없이(無) 들어차다(藏). 끝없이 넓은 부처님의 덕을 가리키는 말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5-05-0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많은 말들이 불교에서 왔더라구요.
어쨌든 처음 알았습니다^^;;

물만두 2005-05-0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교용어가 많죠. 난리법석도 그렇고요^^

숨은아이 2005-05-0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도 모르셨군요. ^^
만두님, 정말 그래요. "동냥"이란 말도 승려들이 탁발할 때 방울을 흔들던(動鈴 : 동령) 데서 나왔대요. "동령"이 "동냥"으로 바뀐 거죠.

책읽는나무 2005-05-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예전에 얼핏 불교용어에서 유래된 말이 많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뜻도 모르고 그냥 막 써대는 말인데...다들 그런 어원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더군요...오늘도 좋은 말 듣고 가네요..^^

숨은아이 2005-05-0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