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乾達)
건달이란 말은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건달바는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인데,
그는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香)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이 밖에 ‘중유 상태의 존재’를 건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가에서는 사람의 생을 본유(本有), 사유(死有), 중유(中有), 생유(生有)의 네 단계로 나눈다.
그 중 죽어서 다음 생을 받기까지를 중유라 한다.
중유의 몸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생전에 지은 업에 따라서 새로운 생명을 받아 태어나게 되는데
죽어서 다시 환생하기 전까지의 불안정하고 허공에 뜬 존재 상태를 ‘중유’라 한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향만 먹고 노래하며 날아다니는 존재라니, 참 사람으로서는 다다를 수 없는 경지로다.
그래서 (영화에 따르면) 조폭들이 깡패란 말은 싫어하고 건달이란 말을 좋아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