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 돈많은 친구들 네티즌 리뷰
감독 : 니콜 홀로프세너
출연 : 제니퍼 애니스턴, 조앤 쿠삭, 프란시즈 맥도먼드, 캐서린 키너, 그렉 저먼 더보기
개봉정보 : 드라마, 코미디, 로맨스 / 2006.07.28 / 15세 관람가 (국내) / 88분
공식사이트 : www.sonyclassics.com/friendswithmoney

 

섹스 엔 시티 를 기대하고 봤다. 역시. 아니다.

도대체 뭐야? 뭔 얘기야? 실망이다 싶었다.

여기저기 감상평을 보다 보니, 아~~~ 그런 영화였구나. 고개를 끄덕 끄덕.

다시 이 영화가 좋아진다.

리얼리티가 뛰어나다. 30대 중반, 40대 초반 여성의 삶에 대한. 그런 면에서 보면, 섹스 앤 시티보다 훨씬 더 공감이 된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러나 30대와 40대의 여자 생활이 그렇듯 영화는 재미없다. 무료하고, 답답하고, 어긋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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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72년생.
어디선가 한국판 섹스 엔 시티라고 비유했던 글이 생각난다. 그 비유가 대체로 적당한 듯 하다. 물론 섹스 엔 시티보다 더 실감나고, 공감되고,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주인공 오은수는 30대 미혼 여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물론 작가는 전형이라고 하면 기분 나쁘겠지만, 내 주변에 있는 친구의 모습들을 오은수를 통해 발견하게 되니까) 또 오은수의 고민 곳곳에 지나온 나의 고민들을 다시 보게 된다. 

오은수는 스스로 궁금해 한다. 자신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일 지? 이 또한 현재의 내 고민이다. 30대 중반의 여성으로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는 지 궁금하다. 많이. 그것이 나의 현재 고민이기도 하다.  

아무튼.... 대단한 표현력의 소유자. 그의 상큼 발랄한 문장이 맘에 든다. 정이현을 주목해야겠다. 그녀가 쓴 다른 책은 어떤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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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있다는 것.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

어제 동생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투자라는 이름의 거래는 1년 전에 있었다. 계약서 한장 없이, 차용증 한 장 없이.. 돈 빌려준 사람의 주민번호, 주소도 모르는채. 입금 통장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된 통장. 돈을 빌려줬다는 증거는 그동안 핸드폰 메시지로 주고 받은 내용이 전부다. 핸드폰 메세지에도 발신자 번호는 0000으로 찍혀있다.

소위 일류라는 대학을 나온, 그것도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내 동생이 이렇게 세상 물정을 몰랐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그것도 1년 가까이나 상대방이 하는 거짓말(00이 해결되면 돈을 줄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니 돈만은 꼭 주겠다)을 그대로 믿고, 그저 계속 안절부절 기다리고만 있었다니. 바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할말을 잃었지만, 동생이 겪었을 그동안의 맘고생을 생각해서 차마 긴말을 참았다.

가장 큰 일은 이 일을 남편이 모른다는 사실이다. 남편도 몰래 그렇게 큰 돈을 빌려주고, 그것도 일부를 대출받아서... 지금은 몰래 몰래 그 빚을 갚아나가느라, 거짓말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 그래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일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 "비밀이 없는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하고..

불쌍한 내 동생 어떻게 돈을 받아 낼 수 있을까?

상대방의 재산 내역을 알아 내야 하는데, 무슨 방법으로 알아 낼 수 있을지... 그것이 현재 직면한 과제다.

재산을 파악하고, 건져낼 것이 있는지 판단한 후... 애원을 하든, 협박을 하든, 포기를 하든 마지막 쇼부를 쳐야 할 것 같다.

역시 돈을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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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외부회의를 나갔다. 이때다 싶은 마음으로 다운받아두었던 '타인의 삶'을 보았다.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감독/Germany

 

자주 접하지 않았던 독일영화라는 점에서 신선. 독일이 통일되기 한 5년전 쯤의 동독상황을 보여준다.

한 예술가 부부를 도청하는 국가안전부(우리나라 안기부 같은 곳인 듯) 요원의 이야기다.

먼나라 동독 이야기가 아니라, 아니라, 80년 독재치하 수많은 사람들이 당했을 그 숨막힌 억압과 압제가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청을 당했을 것이며, 숨막히는 정부의 폭압을 견뎌냈을 의식있는 사람들.

한가지 놀라운 것은 독일은 수많은 도청기록들을 잘 보관하고 있으며, 언제든 열람까지 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와 분명 달랐다. 과거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숨기고 가는 우리나라랑 너무 달랐다. 여기서도 우리의 후진성, 저들의 선진성이 돋보이는 대목.

마지막, 주인공(이름이 생각 안난다.)이 자신을 도청했던 요원이 자신을 보호해 줬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만나지 않은 점. 그리고 2년뒤 그에게 헌사하는 '선한자들을 위한 소나타' 책발간... 멋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답답. 궁금하잖아. 왜 보호했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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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서 사무실에서 봤다.

하루종일 로맨틱해지는 기분.

카메론 디아즈, 케인트 윈슬럿, 쥬드로.... 매력적인 주인공들의 미소가 하루 종일 생각난다.
또 영국의 동화같은 집과 미국 LA의 현대적 집... 카메론 디아즈의 방...  케인트 윈슬럿의 동화같은 집, 쥬드 로 아이들의 텐트, 서재......

'사랑' 이라는 단어가 왜 이렇게 나에게 낯설게 느껴질까?

결혼을 하면서 '사랑' 의 감정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남편을 생각하면 사랑보다는 '정'과 '의리' '가족' 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재미없는 예편네로 전락해 버린 것 같아 씁쓸.
첫 만남의 설레임까지는 아니더라도
긴장감은 유지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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