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가 사랑한 순간들 - 헤세가 본 삶, 사람 그리고 그가 스쳐 지나간 곳들
헤르만 헤세 지음, 배수아 엮음.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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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사랑한 순간들이라는 제목이지만, 헤세를 사랑한 사람이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세(1877-1962)는 원래 성직자가 되려고 했었다. 말년에는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수채화를 그리며 조용히 살았다. 말년에 살던 루가노는 부활절 휴가 때 외지인 관광객(특히 베를린 사람들) 때문에 괴로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10년 전에 스위스 루가노로 갔었다. 그때 헤세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면 헤세 박물관에 갔을 텐데....이렇게 루가노로 다시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헤세 우울증이 심했다고 한다. 결혼을 세 번했는데 그다지 행복한 결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헤세가 다른 곳에 발표한 여행기나 수필 등을 모아놓았다.

 

1912-3년 헤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도 여행을 갔었다. 지금은 여행이 쉽지만 19세기에 해외로 여행 간 이야기는 늘 신기하다. 특히 대륙을 넘는 여행은. 팔렘방에서 조그만 쪽배를 탔는데 갑자기 원숭이 무리가 나타나서 여행을 방해했다는 대목이 흥미로웠다. 백 여 마리가 넘는 원숭이를 피해 말레이 가이드를 따라갔다. 그 당이  팔렘방에는 인도네시아인 보다 말레이인이 가이드로 활동했나 보다. 


싱가포르 여행지에서 헤세가 빌고 싶은 소원은 '건강, 나와 동행할 젊고 아륻다운 애인, 그리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만 달러의 여유 자금'이라고 했다. 아마 애인이라고 한 것은 같이 여행할 동행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아니었을까? 물론 혼자 여행도 좋지만, 그때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여행벗이 최고다. 헤세는 싱가포르에서 인도인 상점, 중국인 상점, 일본인 상점, 자바와 타밀인의 상점을 간다. 아시아 여행에서 헤세가 떠오르는 것은 '야자수들이 우거진 페낭의 해변, 흰 모래 사장, 어부의 노란색 움막들, 말레이 주와 해변 도시에서 보이는 파랗게 조명이 반짝이는 중국인 거리, 인도네시아 리아우 군도에 구릉처럼 펼쳐진 수많은 섬들, 원시림의 원숭이 떼, 그리고 악어들이 득실대는 수마트라의 강, 누와라 엘리아 고지의 기억, 소코트라 섬 시나이 산맥, 이집트 수에즈 운하, 칼라브리아 남쪽 끝.' 하지만 그의 기억 속에 각인된 것은 '평범하고 가난함 사람들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유럽과 다른 아시아의 시간 개념에 대한 예시도 재미있다. 일 때문만이 아니라 순례를 하기 위해서도 아시아인들은 여행이 일상이다. 헤세는 주로 연구해 왔고 최대의 존경을 품은 인종은 인도인과 중국인이라고 한다. 둘다 정신과 예술 문화의 창조자라고 봤다. 


헤세가 왜 그렇게 자연을 찬양하는지, 동양 철학에 빠졌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청소년기에 방황할 때 자연을 보며 깨달았다고 한다. 사물은 각각 저마다 독특하게 아름답다고. 이런 깨달음을 청소년기 때 하다는 게 대단하다.


헤세가 살던 당시에도 교육은 긴장과 경쟁을 이상적인 삶이라고 가르치고 있었다. 


자신을 방랑자로 지칭하는 헤세. 자연을 사랑하며 철학을 사랑하며 자유롭게 살았다.


 '우리 방랑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모든 길이 결국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던가.' 



그밖에는 온 세상이 침묵이었다. 계솔 자라나면서 두텁게 뒤엉킨 나무들이 서로의 안으로 더욱 깊이 파고들 때 내는 호흡소리 말고는 그 어떤 다른 소리도 없었다. ---모두들 벙어리처럼 입을 다문 채, 경이로운 풍경을 놀란 눈으로 지켜볼 뿐이었다. --- 성급하게 밤이 내렸다. - P72

설사 수백 톤의 바닷물을 집으로 실어 간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바다가 아닐 것이다. - P81

지난 몇 달간 내가 체험한 엄청난 경험들은 여전히 신선하고도 생생하게 내 감각을 장악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내가 보고들은 것들을 찬찬히 생각해 보면, 사실 정말로 ‘이국적‘인 면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경험은 이국적이라기보다는 순수하게 인간적인 본성의 발견이었다. 외국의 낯선 모습 때문이 아니라 내 본성과의 동질성, 그리고 인류 전체 본성과의 동질성을 발견했으므로 나에게 소중하고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것이다. - P83

그 모든 광채를 합한다 해도, 내가 인도인, 말레이인, 중국인 그리고 일본인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감정, 모든 인간을 서로 연결하며 하나로 묶어 주는 강렬한 감정만큼 사랑스럽고 소중하지는 않으리라. - P89

그토록 많은 아시아인들이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인도, 인도차이나와 동남아시아, 중국 대다수 지방 사람들은 우리 유럽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긴 여행을 다닌다. 신분이 낮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이틀, 사흘, 엿새, 열흘 정도의 여행은 전혀 특별한 것이 없다. ---싱가포르 항구에서 짐을 들어 주는 쿨리들은 중국 한커우 출신들이다. 페낭이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당신이 수영복이나 복대를 사게 되는 작은 가게의 상인들은 고향이 베이징이다. ---유럽의 농부가 자신이 수확한 감자나 사과를 인근 대도시에 내다 팔려면 세 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 ...그런데 말레이 섬의 원주민은 쪽배에 타란 목재나 약간의 목화를 싣고 나흘, 엿새 경우에 따라서는 열흘이나 원시림의 강물을 거슬러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로 간다. 잠비(남부 수마트라)의 작은 마을 팔레이앙에서 일하는 중국인 요리사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자신의 가족을 자주 만나러 간다고 했다! - P91

인도의 정신문화가 경건하면서도 풍부한 영혼을 담고 있다면, 중국 사상의 경향은 실제적 삶의 지혜, 즉 국가 통치와 가족 생활의 규범에 치중하는 편이다. 모든 이가 행복해지는 훌륭하고 성공적인 통치의 비결은 무엇인가. 노자. 선불교. ....한때 가장 평화로우며 반군국주의 정신이 가장 드높았던 민족인 중국인이 이제는 가장 끔찍하며 가장 무자비한 민족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성스러운 티베트를 야만적으로 짓밟아 정복했고, 인도를 포함한 이웃 나라들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세계는 더욱 아름다워졌다. 나는 혼자지만, 혼자라는 사실을 괴로워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소망하지 않는다. 가만히 누워, 햇빛에 온몸이 빨갛게 익도록 내버려 둘 뿐이다. 익을 대로 익어서 성숙해지기를 열망할 뿐이다. 나는 죽음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날 준비 또한 되어 있다. 세계는 더욱 아름다워졌다. - P99

국경만큼 악의적인 것은 없으며 국경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국경은 그 자체로 대포 혹은 전쟁 지휘관이나 마찬가지다. 일단 전쟁이 발발하고 광기가 지배하게 되면 국경은 소중해진다. 심지어 신성한 것으로 변한다. ----그들의 미덕을 모방해 보려다가 나는 생의 절반을 탕진했다. 나는 내가 아닌 것이 되려고 했다.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으면서도 시민의 삶 또한 차지하고 싶어 했다. 예술가이자 환상의 숭배자가 되기를 원했으면서도 덕망의 삶, 안주의 삶을 누리려고 했다.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사람은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음을 깨달았다.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스스로가 농민이 아닌 유목민인 것을 깨달았다.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자임을 깨달았다. 나와 같은 방랑자, 그 중에서도 완전한 방랑자는 아마도 향수를 앓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향을 그리워한다. 나는 기쁨을 향휴하듯이 그리움을 향유한다. - P101

루가노라는 작은 도시 안에 베를린 전 주민의 4분의 1이 취리히 전 주민의 3ㅜㄴ의 1이 프랑크푸르트와 슈누트가르트 주민의 5분의 1이 몰려들었다. ...욕조에서 세 명이 엉켜서 잠ㅇ르 자는가 하면 사과나무 위에서 자기도 한다. ...돈과 산업, 기술이라는 현대 정신은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신비로웠던 자연 풍경을 순식간에장악해 버리고, 이곳 풍경을 오래 전에 발견하고 긴 시간 동안 사랑해 오던 우리 같은 이 고장의 오랜 벗들은, 모두 때려눞히고 근절해야 할 불편한 구세대에 속하게 된다. 부활절 휴가를 루가노에서 보내는 것이 요즘의 유행.

훌륭한 책은 멸종하지 않는다. 수백권이나 되는 책들을 처분한 다음인데도 정말 사랑하고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멋진 책들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이 책들을 모두 삐걱거리는 책장 여기저기에 억지로 끼워 넣는 수밖에. - P107

나는 정원에 서서 오래도록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깨달은 것은, 각각의 사물들은 모두 저마다 독특하게 아름다우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명을 향유하고, 저마다 고유한 화려함과 광채를 내뿜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는 꽃을 사랑했고, 시인의 시를 음미하듯이 꽃을 음미했습니다. ...내 세계 그 어디에도 죽어 있는 것, 텅 비어 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는 그때처럼 강렬하고 지속적인 감각으로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그때와 같이 세계를 경험하는 것, 그런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야 말로 지금의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행복입니다. - P155

방랑벽과 떠돌이 생활의 상당 부분이 곧 사랑이며 성애이다. 여행의 낭만은 절반에 모험에 대한 기대이며, 나머지 절반은 성애의 욕구를 다른 방식으로 해소해 보려는 무의식적 충동이다. 우리 방랑자는 사랑의 욕망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사랑을 피워 올리는 일에 익숙하며, 원래는 여인에게 바쳐야 할 사랑을 마을과 산, 호수와 계곡에, 길가의 아이들에게, 다리 아래의 걸인에게, 풀을 뜨는 소에게, 새에게 그리고 나비에게 놀이하듯 나누어 주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는 사랑을 대상으로부터 분리해 낸다. 우리는 사랑 자체만 있으면 충분하다. - P170

그림 그릴 준비를 할 때 가장 가슴이 두근거리고 희열이 넘치는 작업은, 팔레트의 칸이란 칸마다 신선한 기쁨으로 반짝거리는 새 물감을 짜서 채우는 일이다. 행복을 주는 코발트블루, 웃고 있는 주홍, 레몬처럼 연한 노랑, 그리고 투명한 겨자 색으로. - P211

사실 시인은 대개 상상력이 매우 빈약하다. 그래서 나 역시 뉴스 기사를 읽자마자, 나로서는 한 번도 상상 못할 경지임이 분명한 사건들이 실제 세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마구 일어난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감탄해 버렸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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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 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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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막내용이라 깊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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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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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0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 바둑 대결.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했던 대결에서 알파고가 4대 1로 이겼다. 넷플릭스에서 관련 다큐를 본 적 있는데, 이 책은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6년 3월 이후 프로 바둑계는 달라졌다. 기존의 기보들은 역사적 유물이 되었고, '알파고 기보'가 등장했다. '바둑 역사를 길게는 5000년으로 보면 바둑의 패러다임은 인간 중심이었는데, 그게 끝났다. 단순히 포석이 변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바둑을 대하는 방식, 바둑의 토양이나 문화 같은 게 송두리째 다 바뀌어 버렸다. 아팔고 이전까지 바둑을 도로 봤던 관점이라든가, 입단 제도라든가, 관전 문화, 프로기사들의 삶, 아마추어 기사들의 삶 등등 바둑의 전 영역에 걸쳐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55쪽)

이세돌 9단은 2019년 11월 바둑계를 은퇴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둑을 더이상 예술로 볼 수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둑을 사랑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프로 바둑 기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인공 지능으로 인해 긍지를 잃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서 어떤 일의 의미와 인간의 유능함을 납작하게 짓눌러 버릴 것이라고 한다. 문학도 예외가 될 수 없다. (62쪽)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된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 그 분야의 규칙 자체가 바뀌며, 그때부터 해야 하는 고민은 '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된다. 어쨌든 경쟁은 다른 사람과 하는 거니까.(79쪽)

만약 개인 맞춤형 소설이 나온다면? 독서라는 행위는 어떻게 변질될까? 어떤 버전을 선택하느냐 역시 독자의 권리일까?

인공지능 이후 문학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 문학을 예술로 보는지 수익으로 보는지에 따라 갈릴 것이다.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인간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했다. 그렇다고 삶의 질이 더 좋아지진 않았다.

바둑계도 승부보다는 선수의 스토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스타성이 중요해진다. 과학기술을 가치 중립적이지 않고 하나의 사상이다. 가치가 기술을 이끄는 미래가 되어야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2400마리 비둘기 날렸다. 비둘기가 원래 살던 해안가 절벽과 고층 콘트리트 빌딩이 유사. 비둘기는 지형물을 잘 인식. 건물 사이를 잘 날아다님. 음식물 쓰레기는 잡식성 비둘기들에게 훌륭한 식사. - P110

2018 칸쿤.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 평가 - 알파폴드 1위. 25개 예측 / 인간팀은 3개만 예측. 이후 대회 폐지.
아이바 작곡 인공지능 - 최초 가상 창작자 인정. 프랑스, 룩셈부르크 - P111

바둑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바둑계의 인식에 균열을 가져왔다.
다양성 사라짐. 기풍의 정의란? 개성. 경향성, 성격, 철학. 세계관.
기세. 성적. 형세. 심리와 태도.
신의 눈에는 오로지 정수와 악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술성을 강조하는 일본 바둑과 실전성을 중시한 중국 바둑 사이에 있었던 한국 바둑계는 1990년대부터 이 질문을 제대로 논의했다. 한국 바둑계는 자신들의 활동이 예술이 아니라 스포츠라고 결론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고 충격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 P155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많은 이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는 뿌리칠 수 있지만 문화적, 집단적 인센티브는 더 뿌리치기 힘들다. 예술가들을 움직이는 인센티브에는 경제적 보상도 있지만, 그들은 뭔가 고상한 것, 의미 있는 것,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고 인정받는 것에도 강하게 끌린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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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쓰기 - 삶의 의미화 에세이 작법, 개정 증보판 세상 모든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
이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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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기본을 알려준다. 수필은 곧 삶의 철학이다. 통찰이 있어야 한다. 문학이기 함축과 절제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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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키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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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감정. 지금은 좀 흔한 소재다. 아들 도키오가 20대 아버지를 찾아간다. 방황하던 아버지에게 등대같은 역할을 한다. 사고를 막을 순 없지만 사상자는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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