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이발사 [dts] (2disc) - [할인행사]
임찬상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에이나인미디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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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처음 봤고 요즘 케이블에서 자주 해준다. 볼때마다 앞에서는 웃다가 중간에 우울해지다가 끝에는 감동받아 운다^^

'포레스트 검프'가 미국의 7-80년대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이영화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서민들의 눈으로 조명하고 있다.

박정희 시대의 청와대 전용 이발사로 일한 '성한모'가 전두환의 이발사를 거절하는 장면이 백번 이해가 간다. 단지 소박하고 아무 탈 없이 살고 싶었던 우리 사회의 평범한 가장. 비판적으로 보자면 315부정선거에 가담한 그를 비난할 수 도 있겠지만 그저 그의 소박함에 끌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 보는 내내 인간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임찬상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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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박스세트 - (8disc)
야마우치 시게야스 감독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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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다 신인으로 알고 있다. 신인치고 연기도 잘하고 또 일본 만화를 비교적 충실하게 각색을 했다. 만화와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걸 보고 대만이란 나라를 다시 보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꼭 놀러가고 싶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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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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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한 책! 읽는 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작년 12월 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 관람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지 아쉬웠다. 우리미술을 감상하는 세가지 원칙

  • 우리 옛그림은 대각선 만큼 떨어지거나 그 1.5배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보기
  •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쓰다듬듯이 보기
  •  천천히 보기

두번째 포인트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가 서양식 문화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우리마저 우리 문화를 잘못 감상하고 있다니...

박물관이 워낙 커서 내가 갔을때는2관밖에 둘러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홍도의 <황요롱접도>를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초상화들이 걸려 있는 방을 갔었는데 그냥 대충 훑고 나왔던것 같다. 솔직히 그때는 초상화가 넘 밋밋하다고 생각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 나라 초상화가 얼마나 극사실적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날잡아 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에서 찬찬히 우리의 미를 감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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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 - [할인행사]
프랭크 카프라 감독, 제임스 스튜어트 외 출연 / 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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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때 늘 해주는 영화 중 하나.

웬지 이영화를 보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해온 조지는 말년에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급기야 자살을 선택하러 하지만 의외의? 천사의 도움으로 자신이 태어나지 않은 세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잰지 깨닫는 해피 엔딩^^

언젠가는 이 영화도 리메이크 되겠지? 하지만 30년대의 흑백영상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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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왼쪽으로 가는 여자 - [할인행사]
금성무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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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인연에 관한 영화.

이 영화의 주요 모티프는 여주인공 양영기가 번역하는 폴란드 여류 시인의 시 '첫눈에 빠진 사랑' 에 잘 나와있다. 두 주인공 금성무와 양영기 모두 넘 순진하고 해맑고 한결같은 인물이다. 어렸을 적 수학여행때 잠깐 스친 인연...784533과 763092을 잊지 못하다가 13년 후 우연히 분수가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둘의 사랑을 시험한다.

둘을 방해하는 의사와 가게종업원을 맡은 두배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얄밉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엄청 마음 졸이면서 영화를 봤다. 결론이 뻔하지만 그래도 마음 졸일 수 밖에 없다;;;

 


비수아바 심보르스카_첫 눈에 빠진 사랑


그들은 둘 다 확신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정열이 그들을 묶어주었음을.
그런 확실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더욱 아름답다.

그들은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 사이에 아무 것도 없었으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거리에서, 계단참에서, 복도에서 들었던 말들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수백만번 서로 스쳐지났을 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묻고자 하니,
정녕 기억하지 못하는가?
어느 회전문에서
얼굴이 마주쳤던 순간을?
군중 속에서 "미안합니다"라고 웅얼거렸던 소리를?
수화기 속에서 "전화 잘못 거셨는데요"라고 무뚝뚝하게 흘러나오던 말을?
나는 대답을 알고 있으니,
그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게 되리라.
우연이 몇 년동안이나
그들을 희롱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운명이 되기에는
아직 준비를 갖추지 못해,
우연은 그들을 가까이 밀어넣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였으며,
그들의 길을 방해하기도 하고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참으며
한 옆으로 비켜지나갔다.

그들은 읽지 못했으나,
징조와 신호는 있었다.
아마도 삼 년전,
어쩌면 바로 지난 화요일,
나뭇잎 하나 파드득거리며
한 사람의 어깨에서 또 한 사람의 어깨로 떨어지지 않았던가?
한 사람이 떨어뜨린 것을 다른 이가 줍기도 하였으니.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유년 시절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공일지도?

문손잡이와 초인종 위
한 사람이 이전에 스쳐갔던 자리를
다른 이가 스쳐가기도 했다.
맡겨놓은 여행가방이 나란히 서 있기도 했다.
어느 날 밤, 어쩌면, 같은 꿈에 들었다
아침이면 어지러이 깨어났을 지도 모른다.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단지 속편일 뿐.
사건의 책들은
언제나 반쯤 열려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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