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기지론 사태를 외곽의 시각에서....천재 수학자의 분석과 페이퍼를 보고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망할거라고 베팅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의 시스템은 얼마나 허무하고 약한지....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만연하는지....돈에 눈먼 세상이 바로 우리 앞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영화보다는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시즌 4는 시즌3에 비해서 덜 막장이다...제인은 오웬과 약혼하게 되고 뎁은 어느정도 제인으로서 잘살게 된다.
그리고 제인과 그레이슨의 역할이 바뀐다. 제인은 약혼자가 생기고 그레이슨은 계속 제인에게 마음이 가지만 시기를 놓친다. 시즌3까지 마음고생한 제인을 생각하면 은근히 통괘하다. 하지만 마지막이 역시 막장이다. 죽은 제인은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데 하필이면 오웬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프레드가 빠져서 많이 아쉬웠지만 마지막 회에 찬조 출연해서 반가웠다.
추가로 6화는 세월호와 같은 사건을 연상시켰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비용 때문에 설계도를 수정하고 부품을 제대로 안써서 안전성을 해치고 그 배를 탄 선장이 죽게된다. 드라마에서는 통쾌하게 선이 이기지만 우리사회는 아직도 잘못한 사람들은 버젓이 돌아다닌다.
이번 시즌이 제일 막장이었다.
그레이슨은 파혼당하고 제인 상사는 뎁의 엄마와 사귀고 또 예전 사귀던 여자가 다시 나타나고 알고보니 7살된 아들이 있고..
스테이시는 스타병에 걸려서 천사를 차고 마지막에 그레이슨과 스테이시가 키스하고...스테이시는 제인의 정체를 그레이슨에게 말해버린다.
솔직히 난 그레이슨과 제인이 이어지길 바라지 않는다...죽기전 뎁과 현재의 뎁이 다르듯 현재의 뎁에 맞는 남자를 만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새로 등장한 판사도 좋다. 미국에는 왜 저렇게 멋진 싱글남들이 많은걸까? 그 판사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1년 판사 휴직내고 뉴질랜드로 갈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오래됐지만 지금 봐도 너무 잘만든 영화다
돈도 별로 안들었을것 같고 한 장소에서만 찍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스토리에 인간 군상에 대한 이해가 돋보인다.
알파고로 얼마전 떠들석 했는데 POI를 보면 벌써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는것 같다.
인간과 기계가 얼마나 다른지....가장 인간적인 특징이 무엇인지...이 미드에서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실제로 얼마나 기계가 인간스러워질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경계하고 의문을 제기해야함을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