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3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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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발랄하고 유쾌한 동화를 읽는다.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이로운의 어쩌다 반장된?이야기는?정말 재미있다.
역시 주인공은 약간 말썽을 피우고 의리도 있어야돼.
지적 장애 누나와 비겁하지 않은 친구와 멋진 부모 둑분에 이로운은 씩씩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
누구나 반장을 할 수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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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웅어, 날다 꿈꾸는 문학 4
김경옥 지음, 박지훈 그림 / 키다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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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양시의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참 슬프다.

옛날 이야기는 기쁜 이야기보다 슬픈 이야기, 아픈 이야기들이 많다.

가령 주인공 행남이는 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어야되고, 사고로 꼽추가 되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살리려다 같이 죽고....

너무 가슴 아프다.

희극보다는 비극이 더 울림이 커서 그럴까? 아니면 비극이 더 우리 삶과 가까워서 그럴까?

책을 읽으면서 강가를 힘차게 뛰어노는 웅어가 보이는 것 같았다. 갈대밭에서 알을 까는 지도 몰랐다.

인간 중심이 아닌 생명 중심의 세상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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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북멘토 가치동화 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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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물론 예상 가능한 얘기도 있었다.

가령 22층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는 것 등. 

하지만 그 외의 깨알 디테일을 읽으며 정말 감탄을 했다. 1인 가구가 많은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각자 벽을 보고 탄다는 설정이라던지, 

주인공이 35세 독신주의자 고모와 살면서 보여주는 지저분함, 지나친 무관심, 오해 등등을 참 재미있게 풀어냈다.

쿨? 한 고모의 양육 방식, 이혼하는 엄마와 아빠의 대화나 태도, CCTV에 찍힌 주인공의 오해 받을만한 행동...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정말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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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씹어 먹는 아이 -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1
송미경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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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작가의 책은 두 번째다.

이번 책은 더 독특하다. 총 7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혀를 사 왔지>, <지구는 동그랗고>,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 <아빠의 집으로>, <돌 씹어 먹는 아이>, <아무 말도 안 했어?>,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

 

가장 기이한 내용은 <혀를 사 왔지>. 어떻게 보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속 시원하기도 하다. 누구나 잔인한 진실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말은 진실을 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상처받는다.

 

<돌 씹어 먹는 아이>는 돌, 흙, 못, 지우개, 생물 등을 먹는 독특한 가족 이야기다. 어쩌면 누구나 남과 다르고 특이한 면이 있는데 그걸 비유한 것 같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는 진정한 가족이 뭔지. 철 없는 엄마와 남인 할아버지. 울지 못하는 아이 이야기다.

모든 단편들이 약간 짠하고 슬프다. 독특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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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1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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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해서 나도 언젠가는 1894년을 배경으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참 기발하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보부상이라는 설정도 좋고, 주요 사찰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조선 시대에 불교가 탄압받았는데,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민중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중간에 교회 나오는 장면, 주막 등 설정도 좋았다.

쬐그만 꼬마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셔서 혼자 그 먼길을 간다니 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아이가 아이 취급도 못받고, 어른 몫을 해야했으니...


녹두 장군이 순창 피노리에서 잡혔던 건 몰랐다.

깨알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넣어서 흥미로웠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이 서찰은 중요하다. 이 서찰은 한 사람을 살리고, 어쩌면 이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제 아버지는 보부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동학도들이 말하는 평등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부상들이 정보력이 좋고 지리를 잘 알아서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에도 많이 기여했다고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숨은 공로자들 때문에 역사가 진보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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