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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웅어, 날다 ㅣ 꿈꾸는 문학 4
김경옥 지음, 박지훈 그림 / 키다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고양시의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인지 참 슬프다.
옛날 이야기는 기쁜 이야기보다 슬픈 이야기, 아픈 이야기들이 많다.
가령 주인공 행남이는 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어야되고, 사고로 꼽추가 되고,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살리려다 같이 죽고....
너무 가슴 아프다.
희극보다는 비극이 더 울림이 커서 그럴까? 아니면 비극이 더 우리 삶과 가까워서 그럴까?
책을 읽으면서 강가를 힘차게 뛰어노는 웅어가 보이는 것 같았다. 갈대밭에서 알을 까는 지도 몰랐다.
인간 중심이 아닌 생명 중심의 세상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