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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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법과 인권 수업에서 이슬람 문화권과 유교 문화권에서 인권에 대해 토론을 했었다. 이 책은 그 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작가는 유교를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공자의 도덕은 '사람'을 위한 도덕이 아닌 '정치'를 위한 도덕이었고 '남성'을 위한 도덕이었고 '어른'을 위한 도덕이었고 '기득권자'를 위한 도덕이었고 심지어는 '주검'을 위한 도덕이었다.


/ 2000.3

법치가 되지 않는 이유 : 유교의 특징 세 가지
인문의식 온고지신 조상숭배
법치가 되지 않음, 과거에 묻혀 산다. 주검을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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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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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킨트 소설은 한결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들은 보통 사람과 어딘가 다른점이 있다. 향수에서 그르누이는 스스로 아무런 체취도 없으면서 세상의 모든 향기를 소유하고자 한다. 작가가 인간을 보는 관점은 지극히 냉소적이다. 몽매한 군중에 대한 혐오, 결국 자살을 택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어쩌면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려 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역시 결말....스스로 향수를 뿌림으로써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듯 싶다. 난 아직도 왜 그르누이가 죽음을 택했는지 택해야만 했는지 잘 모르겠다.


/ 2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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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세상의 중심에 두었다
안드레아 헨스겐 지음, 김미영 외 옮김 / 이끌리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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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감이 잘 안잡힌다. 반은 이해 못하겠다. 특히 르네상스에 관한 발표 수업은 물론이고 마지막 피코 델라 미란돌라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연설은 더더욱 모르겠다. 


그대의 지향은 사랑안에 머물고

그대의 삶은 행동이기를 

-괴테


/ 2000.3.19

삶의 의욕, 때떄로 그저 일상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조차 정말 용기를 추슬러야 할 때가 있다. 용기를 추스르다, 극복하다, 삶을 시작하다. 우리가 쓰는 언어에는 이처럼 살아가는 데 근존적으로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표 현이 참 많구나 하고 스벤야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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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노벨레 (구) 문지 스펙트럼 9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백종유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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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프리돌린과 알베르티네의 대비를 통해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고 있다. 프리돌린은 꿈이 아닌 현실에서 사릉을 쫓았다면 알베르티네는 꿈을 통해 현실에서 맛보지 못한 사랑을 경험한다. 하지만 프리돌린의 현실이 꿈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이 이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다. 결국 인간의 보편적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성적 욕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


/20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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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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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책. 이 중에서 신혼부부와 오카와바타 기담이 제일 맘에 든다.

정확히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에는 인생사의 묘미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뒤의 해설을 보니 너무 적절한 표현을 만났다...시간과 치유, 운명과 숙명을 테마로 한 변주곡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신혼부부에서는 인생이란 일시적 일탈은 꿈꿀 수 있다 할지라도 완전한 일탈은 불가능한, 일정한 궤도를 달리는 순환 지하철과도 같은 것이라는 메시지와 그러한 운명이라는 굴레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카와바타 기담에서는 '나는 정말로 할 말을 잃어, 세상은 내가 이것저거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소용돌이 속에 나도 이 사람도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있어서 아무런 생각도 고민도 하지 않더라도 그냥 점점 흘러서는 올바른 위치로 흘러들어가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세계로부터 불과 한발짝을 벗어났던 순간이었다'


/ 2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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