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헛돈 쓰지 마라 - 합리적인 의사 함익병의 경제적인 피부 멘토링
함익병.옥지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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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사의 논리는 명확하다. 피부는 타고난 것이 가장 크기 때문에 굳이 비싼 화장품을 바르지 말라는 것.

기미, 여드름 등 모두 유전의 요인이 환경적인 것 보다 크다고 한다. 그래서 여드름 치료도 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부는 흡수 기관이 아니라 방어 기관이기 때문에 피부가 온전해야 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점막이 촉촉해야 바이러스가 못 들어오기 때문에 보습제를 자주 바를 것이 좋고 챕스틱도 자주 발라야 한다.


책에 나온 흥미로운 사실들:


1. 기미의 원인은 유전, 여성호르몬, 자외선이다. 그래서 폐경 단계에 없어진다고 한다. 기미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팁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라고 한다. 오래된 기미는 어쩔 수 없지만 갑자기 확 올라온 기미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서너 달 정도 약을 발라주면 들어간다고 한다.


2. 미백: 피부색을 분류할 때 피부과 의사들은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홍반이나 화상이 나타나는 정도에 따라 1-6 단계로 나눈다고 한다. 피부 타입 1은 알비노로 멜라닌 만들어 내는 능력이 제로다. 한국인의 경우 피부타입 4가 대다수다.


3. 점도 햇밫을 많이 보면 더 많이 생긴다고 한다. 


4. 체중 변화와 튼살은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견디게 해주는 호르몬을 자체적으로 분비하는데 그게 바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테로이드도 끊임없이 분비되고 결국 혈관은 계속 좁아지게 된다. 그러면 혈압이 올라간다.살이 트느냐, 안 트느냐는 코리티솔 호르몬에 대한 피부의 민감도에 달렸으며, 민감도는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임신을 한다고 당연히 튼 살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생기는 사람이 있고 안 생기는 사람이 있다.


5. 이태리 타올로 떼 밀기는 그만!


6.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기 : 야외 운동을 할 때는 두 시간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경우 하루에 두 번,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bb 크림 등을 추가로 바른다.


7. 자연적으로 봤을 때 안 씻는 게 맞다. 하지만 인간은 이미 자연의 섭리와는 다르게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세인으 ㅣ목적은 냄새 제거. 비누를 썼으면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니 보습제도 발라야 한다. 


8. 피지의 긍정적 역할 : 우리 피부에서 벌레를 쫓아낸다. 모기는 피지 분비가 안되는 팔, 다리를 문다. 피지가 충분한 얼굴은 잘 안 문다.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을 막는 기능을 한다. 피지는 천연 자외선이자 보습제다. 지성 피부는 노화가 더디 온다.


9. 건성 피부는 여드름이 아예 안 난다. 도자기 피부가 바로 건성 피부.

10. 코 주의에 에틸알코올 바르면 기름기 제고. 크레오신 바르는 것도 좋음. 모공이 막히는 것을 예방해 주고 각질을 제거해 주는 효과도 있어 블랙헤드가 잘 생기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식사,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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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을 알고 나니 사회생활이 술술 풀렸습니다
함정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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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0%는 아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한 한시간 정도 투자하면 될 책. 아니면 그 때 그 때 찾아봐도 좋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정리하고 반납하면 좋겠네요!




1. 붇다 : 불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뒤에 자음이나 모음에 따라 받침 달라진다.

1) 붇지 않은 라면

2) 불어터졌어

2. 치르다 (치루다 X)

큰 일 치르고, 시험 치르고, 물건 값을 치렀어,

3. 내로라 (내노라 X)

내로라하는 석학들

4. 핼쑥하다 (핼슥하다 X)

얼굴이 핼쑥해졌다

5. 예쁘다/이쁘다 모두 표준어

6. 금새: 물건 값이 비싸고 싼 정도 / 금세: 금시에

값이 금새 줄어들었어

날이 금세 어두워졌어

7. 낫다: 병, 상차 따위 본래대로 되다 / 낳다: 출산

병이 낫고 나니, 감기 다 나았어, 얼른 나아! 너보다 낫지, 새끼 낳았어

8. 데 : 직접 경험 / 대: 간접경험, 전달, 못마땅

내가 먹어보니 맵데 , 별로 안 춥대, 그렇게 바쁘대?

9. 너머 : 공간 / 넘어 : 동사 넘에 어가 연결

바다 너머로, 창 너머, 10시 넘어, 한계를 넘어

10. 좇다 : 꿈, 이상, 행복, 목표

꿈만 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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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 우리가 외면한 동포
김한조 지음 / 여우고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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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혐한 현상을 생각하며 읽게 된 책

'특별영주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고 있다.

특히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때문에 조선인의 일본 국적이 박탈당한 지는 몰랐다. 

제주도, 경상도 출신들이 많았지만 한국정부는 이들을 나몰라라했다. 그 틈을 타 북한은 이들의 교육 문화 사업을 지원해주니 자연스럽게 친북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고 북송선(만경봉호)을 타고 북조선으로 갔다. (1962년부터 1984년까지 총 186차례 걸쳐 9만 3339명이 이주했다)


결국 한 국가의 차별적인 법과 인식 때문에 계급, 경계인 등이 생기는 것 같다. 일본에서 진작부터 재일조선인, 대만인 등을 포용했다면 이렇게까지 소외되고 힘들지 살지 않았을텐데....남한 정부에서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차별받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용어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남한, 북한이라는 용어가 잘못 된 것을 알 수 있다. 차라리 남조선, 북조선이라고 부르는 게 옳지 않을까? 

반쪽자리 국가, 전쟁 중인 국가, 우리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 내 차별받은 화교들(산둥성 출신이지만 대만 국적), 외국인 이주노동자들 등 참 우리 사회도 차별이 많다. 심지어 탈북민에 대한 차별도 만만치 않다. 2등 국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데 우린 과연 통일할 자격이 있을까?



나를 유대인으로 이어주는 것은 위협을 앞에 둔 연대다. (중략) 오직 반유대주의가 있기 때문에 유대인인 내가 태어났다. 

- 장 아메리


1970년 효고현 - 재인한국인이 많이 거주함. 1974년 아마가사키시, 니시노미야시, 가와니시시 등에서 외국인도 공무원 채용 실현, 박종석 소송 승리, 1976년 김경득 사법시험 합격 대법원 승소, 1991년 한일 외무 장관 각서 양국 간 공무원 임용 합의 , 1993 재일조선인 특별영주자 지문 날인 폐지,

1998년 화교 기본권 인정
영화: 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 노래쟁이 미야코 하루미 (미야코 하루미) 피와 뼈(최양일 감독), 박치기, 고
신숙옥 (인재육성프로그램 개발 )
조병옥 : 독립운동가,
아이누인 (훗카이도, 혼슈 도호쿠, 쿠릴열도,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일본 주 야마토 민족, 오키나와인 (류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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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세기 / 해동고승전 - 보급판 지만지 고전선집 220
김대문 지음, 여성구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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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고승전은 고려 승려 각훈이 왕의 명령을 받아 집필했다. 총 11권으로 되어있다고 하지만 전해지는 것은 두 권이다. 그것도 원본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어서 진위여부를 다투고 있다. 각훈은 1215년 오관산 영통사의 주지를 지내면서 해동고승전을 집필했다. 이미 삼국유사(1285)에 해동고승전이 언급되어 있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1920년대 해인사 주지 이회광이 경북 성주의 사찰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최남선이 창립한 조선광문회에 기증되었다. 


권1은 삼국의 불교전래와 그 수용에 대한 기록이고 권2는 중국과 인도로 구법의 길을 떠난 승려들에 대한 이야기다. 총 18명의 승려들이 나온다. 


화랑세기는 화랑의 역사를 담은 것이고 김대문에 의해 집필되었다. 이것은 더 오래 전인 7세기 말 8세기 초에 지어졌다. 하지만 역시 필사본만 있다. 1989년과 1995년에 세상에 알려졌다. 1989년에 나온 것은 완본이고 1995년에 나온 것은 요약본이다. 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남당 박창화 (1889-1962)가 필사했다. 1933년 궁내성 도서료 촉탁으로 일본에서 근무할 때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것도 진짜 논란이 있다. 박창화가 소설을 쓴 게 아닌지라는....



이 책에서는 완역은 아니고 화랑세기는 40%, 해동고승전은 60% 번역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해동은 당시 삼국(지금 한국)을 말한다.


10계명 : 살생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쓸데없이 말을 꾸미지 마라, 욕을 하지 마라,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마라. 탐욕하지 마라. 성내지 마라. 삿된 견해를 갖지 마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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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평화통일과 통일독일 20년 발전상 통일대계연구 남북합의통일 마스터플랜 3
황병덕 외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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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0년 독일이 통일했다.

너무 유명해서 다 안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

우선 서독도 법에 근거해서 흡수통일을 이루었다고 한다. 기본법 23조에 따라 흡수통일을 했다. 하지만 사회민주당은 기본법 146조에 의거해 새로운 통일 헌법을 제정하여 통일을 이루는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그 당시 상황은 동독이 무너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통일헌법은 어려웠다고 한다.

서독이 신동방정책을 실시하자 동독은 소련의 압력, 소련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주변국가들이 통일을 반대하는 분위기, 이웃 다른 사회주의 국가보다 생활 수준이 월등하다는 자만 등 때문에 서독과의 교류협력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동독지도부는 소련군 주둔과 브레즈네프 독트린이 존재하는 한 절대 붕괴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면서 국제법적 인정을 간접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체제 안정을 도모하였다. (13쪽)


무엇보다 동서독의 인적 교류도 동서독 관계 정상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어쩜 이런 조치들을 보고 북한이 인적 교류를 안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독일의 흡수통일 사례를 봤고, 그 당시는 동독이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 중에서는 잘 살았는데, 북한은 세계 최빈국이니 두려움이 클 것이다. 그래서 현재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에 목 메는지도 모르겠다. 빨리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획득하고 경제 제재도 풀고 무역도 해야하니...

1986년 동서독 문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서독의 티비와 라디오가 동독으로 전파가 되었고 이러한 수단이 독일통일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현재 북한은 어떤 식으로 인터넷 등을 통제하는 지는 모르겠지만...타 구소련권 국가들에 대한 다큐를 봐도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불법 복사된 영화들)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엄혹한 시대에도 새로운 문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인간은 예술, 문화의 자유 없이는 못 사는구나 다시 느끼게 된다.


서독정부의 조기통일정책도 큰 몫을 했다. '유럽 속의 독일'이 될 것이라고 주변국을 설득하고, 고르바초프(1985년 집권, 소련 공산당 서기장,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정치)가 제창한 '유럽 공동의 집' 구상을 수용하는 등 주변국의 의심을 해소했다. 


"통일의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고 시간은 통일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 헬무트 콜



<전개 과정>

1987 미소 간 중거리 핵전력 폐기협정(Intermediate Nuclear Force)

1989.10 바르샤바 조약 기구 회의에서 브레즈네프 독트린 폐기 - 체제개혁 열림


<통일 과정>

1단계 : 호네커 퇴진 등,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

1989.7 헝가리, 오스트리아 국경 개방

1989.10 고르바초프의 동구개혁 요구


2단계 : 장벽 개방 후 '전환의 전환' 시기

1990.3 민주적 선거


3단계 : 독일통일

화폐 경제 사회조약의 체결, 선거협약, 통일조약의 체결 등

1990.10.3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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