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아파트 북멘토 가치동화 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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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물론 예상 가능한 얘기도 있었다.

가령 22층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는 것 등. 

하지만 그 외의 깨알 디테일을 읽으며 정말 감탄을 했다. 1인 가구가 많은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각자 벽을 보고 탄다는 설정이라던지, 

주인공이 35세 독신주의자 고모와 살면서 보여주는 지저분함, 지나친 무관심, 오해 등등을 참 재미있게 풀어냈다.

쿨? 한 고모의 양육 방식, 이혼하는 엄마와 아빠의 대화나 태도, CCTV에 찍힌 주인공의 오해 받을만한 행동...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정말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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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씹어 먹는 아이 -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1
송미경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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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작가의 책은 두 번째다.

이번 책은 더 독특하다. 총 7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혀를 사 왔지>, <지구는 동그랗고>, <나를 데리러 온 고양이 부부>, <아빠의 집으로>, <돌 씹어 먹는 아이>, <아무 말도 안 했어?>,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

 

가장 기이한 내용은 <혀를 사 왔지>. 어떻게 보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속 시원하기도 하다. 누구나 잔인한 진실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말은 진실을 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상처받는다.

 

<돌 씹어 먹는 아이>는 돌, 흙, 못, 지우개, 생물 등을 먹는 독특한 가족 이야기다. 어쩌면 누구나 남과 다르고 특이한 면이 있는데 그걸 비유한 것 같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종이 집에 종이 엄마가>는 진정한 가족이 뭔지. 철 없는 엄마와 남인 할아버지. 울지 못하는 아이 이야기다.

모든 단편들이 약간 짠하고 슬프다. 독특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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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1
한윤섭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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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해서 나도 언젠가는 1894년을 배경으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참 기발하다.

어떻게 이런 발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보부상이라는 설정도 좋고, 주요 사찰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조선 시대에 불교가 탄압받았는데,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민중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중간에 교회 나오는 장면, 주막 등 설정도 좋았다.

쬐그만 꼬마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셔서 혼자 그 먼길을 간다니 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아이가 아이 취급도 못받고, 어른 몫을 해야했으니...


녹두 장군이 순창 피노리에서 잡혔던 건 몰랐다.

깨알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넣어서 흥미로웠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이 서찰은 중요하다. 이 서찰은 한 사람을 살리고, 어쩌면 이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제 아버지는 보부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동학도들이 말하는 평등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부상들이 정보력이 좋고 지리를 잘 알아서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에도 많이 기여했다고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숨은 공로자들 때문에 역사가 진보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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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컬러링북 스토리 컬러링북
윤진경(Yalzza) 지음, 정해영 옮김 / 소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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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때 컬러링북만큼 좋은 것이 없다!

특히 내가 가장 사랑하는 <빨강머리 앤>이라면 더 힐링이 된다.

직접 작가가 사인해준 책과 엽서도 받았다^^



앤과 마릴라, 매튜, 다이애나 등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그림 하나하나 정말 마음에 든다.


색연필이 없어서 크레파스?로 칠했더니 색이 이쁘지 않아 아쉽다.

다음번엔 색연필로 해봐야지~~

역시 앤의 머리가 가장 마음에 든다..ㅋㅋㅋ



아껴서 색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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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 - 90년대생 이커머스 기획자가 직접 말하는
곽나래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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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 세대가 화두인데 그렇기 떄문에 90년대생의 소비를 기업에서 많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사실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책 한 권에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다양한 예시와 카톡 이미지로 정리해서 보기는 매우 편했다.


생소한 단어들, 가령 코덕(코스메틱 덕후), 인스타그래머블, 미닝 아웃, 애슬레저 등 접하는 좋은기회 였고

나는 80년대생인데 나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낀 점도 있다. 

물론 홈밀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솔직히 홈밀은 아직 어색하다. 

90년대생의 소비보다는 여성의 소비 패턴이 아닐까 싶은데, 

문화에 대한 부분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요즘 문화생활, 뮤지컬, 공연 등의 소비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부분도 궁금하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여행 대목 중에서 스카이스캐너에 'Everywhere'를 검색한다는 것.

나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해외 한 달 살기. 특히 태국이나 베트남.

여기 소개된 '여락이들' 유튜브를 찾아봐야겠다.

뷰티, 운동, 반려동물, 패션, 스포츠, 여행, 퇴근후 삶으로 나뉘어져 있다.

나도 20대 때는 원데이클레스 등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게 어쩜 90년대생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나이대의 특징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편집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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