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나무 풀빛 그림 아이 15
숀 탠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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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림이 예술이다. 공상과학 삽화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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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Dear 그림책
숀 탠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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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예술이다. 꼭 소장해야하는 책. 4년이란 세월이 이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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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고티에 다비드.마리 꼬드리 지음, 이경혜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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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새의 우정 정말 멋지다! 유유상종이라고 곰과 새의 친구들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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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무루(박서영)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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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인생은 왜 살지? 무루 저자도 비슷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 같다. 나와 비슷한 동년배로서 삶의 방식이나 태도도 유사하다. 나도 비혼지향?이고 비건지향이다. 온전한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은 그렇게 살고 싶다. 내가 내 일의 주인인 삶. 지금까지는 조직생활하면서 배울 건 다 배웠고 주5일 근무는 정말 내 체질이 아니다. 물론 프리랜서라고 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내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역시 그림책 전문가답게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읽은 것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작가들도 많다.

뒤에 부록으로 소개된 그림책 목록이 있으니 거기에 나온 책들을 다 한 번 찾아봐야겠다.


프리랜서로 오래 산 사람들의 고민은 고립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커뮤니티도 만들고 모임도 적극 참여한다. 한수희 작가의 팬이라 수요드로잉 모임도 일부러 안양까지 갔다. 동네 단골집도 만들고. 도시가 아니면 예전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았을 텐데. 그래서 저자는 '도시 생활에서 지속가능한 자급자족을 위해 즐겁고 유용한 삶의 기술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임을 만들었다. 5년 동안 이어 왔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다.(이상한 일상 그림책 번역사업) 문화마을 사업에서 가드너로 참여하기도 하고, 열두 달 식탁을 꾸리기도 했다. 나도 이런 모임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한 때 나도 , 지금도 그렇지만 자급자족을 꿈꾸기도 한다.


한 곳에 정착할 나이가 이제 되었나 보다. 나도 예전에는 전 세계를 돌며 살고 싶었는데 이제는 내가 마음에 드는 집, 동네, 카페, 공원이 더 중요하다. 그곳들을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해졌다. 아쉽게도 아직 내가 마음에 드는 동네는 못 찾았다. 정원이 달린 집에 살고 싶은데....언제쯤 이루어질지.


나는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일단 공감할 수 있는 노인이었으면 좋겠고, 잘못된 일을 봤을 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노인이었으면 좋겠다. 고민이 있을 때 동네 아이든, 어른이든 찾아와 차 한잔 같이 마시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서 이게 다 쓸데없는 짓이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아무것도 되지 않는 동안에도 사는 게 꽤 재미있었다. 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겨났고, 오래된 삽질의 결과로 뜻밖의 기회들이 속속 찾아왔다. 다시 덮은 구덩이 곳곳에 어떤 씨앗들이 나도 모르게 심어졌다는 사실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되었다. 증명할 길은 없으나 분명 오래전 내가 판 구덩이에서 난 싹임을 나는 알아볼 수 있다.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경험, 결과를 담보하지 않는 순수한 몰입, 외부의 반응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이것이 삽질의 조건이다. 실컷 빠져들 만큼 재밌다는 점이 놀이하고도 닮았다.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직접 해봐야 한다. 구경꾼은 절대로 그 맛을 알 수 없다. - P30

오해받는 사람이 제일 좋다. 섬 위의 주먹.엘리즈 퐁트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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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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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는 예측 가능한 결론일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마지막 Y와 N의 경우가 놀랍다.

오랜만에 잘 만든 판타지 이야기, 시간 여행 이야기를 만났다.

어린이 성폭행이라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묵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청소년에게 위저드 베이커리 점장과 같은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좀 덜 불행한 사회가 될 텐데...

세상이 너무 무섭고 비극적이라 책 속에서나마 해피 엔딩이길 바란다.

주인공 6살 때 청량리역에서 어머니에게 버려진다. 그 때 주머니 속에 있던 대보름빵을 먹고 쓰러진다. 지나가던 선량한 시민들이 그를 구하고 그는 집에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불화와 어쩜 그가 소아성애자인 걸 알았는지, 바람핀 것 때문인지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맞이하게 된 계모와 이복동생. 계모도 결코 좋은 어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초등학교 교사여도. (아버지 직업이 장난감 회사 간부라는 것도 통찰력 있는 설정이라고 본다. 검사가 얘기 하듯이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의 75 프로는 아는 사람. 동네 사람이 38프로, 친척이 19프로, 교육기관 관계자가 17프로. 그래서 오히려 아동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 조심해야 된다는 업계 통계도 있다.) 결국 집에 쫓겨나게 된 주인공은 피신처로 삼은 곳이 24시간 오픈한 위저드 베이커리.

 

저자는 오히려 가족보다 이웃이 더 도움이 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가 보다. 분명히 가족만으로 사회는 유지되지 않는다. 다양한 가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리고 가족 내에서 항상 가장 약한 존재를 희생자로 삼는다. 대부분 여성이나 아동이다. 


결국 주인공에게 두 가지 미래가 주어진다. 어떤 미래든 주인공은 도움이 있었기에 잘 해결이 된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런 도움의 손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타임 리와인더, 부두인형 등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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