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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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온 책들을 먼저 읽어보고 읽어야겠다... 사노 요코 책 빼고 읽은 게 없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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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개정판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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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서평류는 역시 내가 읽어 본 책이 나와야 재밌다. 뒤의 참고 문헌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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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이영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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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타일러는 정말 난놈이다! 이렇게 멋진 책을 쓰다니.

솔직히 환경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

책을 썼다길래, 궁금했는데,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책을 펴냈다. 그것도 FSC 인증 종이로!

지금까지 한국에서 FSC 인증 종이로 된 책이 안 나왔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그만큼 환경 인식이 낮다는 증거인가 싶다.

개인적으로 1부보다 2부인 타일러의 유년 시절 이야기가 더 좋았다. 버몬트 주에 태어난 것이 참 큰 행운이다. 자연을 모르는 사람은 시인이 될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한 경험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사람한테서 받은 상처를 자연으로부터 위로받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타일러는 어렸을 때부터 심한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고생했다고 한다. 그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학교 목장에 젖소 36마리가 있었는데, 학생들 모두 직접 젖을 짜고 소를 돌봤다고 한다. 그리고 버몬트는 스키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스노우 메이커라는 장인이 있을 정도로 스키장의 눈의 질이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크고 작은 스키장들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적설량은 41% 감소했고, 스키를 탈 수 있는 일수는 34일 줄었다. 주민들이 밥줄도 한 달 분량만큼 줄어든 셈이다. (183p)

나는 도시에서만 살아서 사실 자연의 위대함, 경이로움을 잘 몰랐다.

그러다가 네팔에 2년을 살 기회가 있었다. 이 때 처음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네팔은 워낙 도농의 격차가 심하다. 도시에는 제대로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안 되어 있어서 처음으로 쓰레기가 마구 쌓이고 강가에 넘쳐흐르는 걸 목격했다. 반면 시골은 장엄한 자연 경관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10일 정도 랑탕 트래킹을 갔었는데, 그 때 접한 자연은 사람은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그 이후 나도 자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아름다운 지구가 계속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아직 에베레스트를 못갔는데, 어쩜 10년 후에는 영영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야 한국도 쓰레기 매립지 문제, 코로나19로 배달급증으로 쓰레기 급증 등으로 환경에 대한 뉴스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환경에 대한 논의는 개발 패러다임에 밀리고 있다.

가장 충격적이었떤 부분은 바다가 산성화되면서 해양생물 껍데기가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지구의 가장 큰 탄소 흡수원은 바다인데, 기후변화 속도가 더할수록 바다가 빠르게 산성화되고 있다. 바다가 산성화되면 수소이온이 많아지면 탄산염이온과 반응해서 해양생물 껍데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탄산염이온이 부족해진다. 꽃게, 랍스터, 새우, 대하, 굴 등 갑각류와 조개류가 사라진다. 물론 나는 비건이라 해양생물을 먹진 않지만, 이 세상에 없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그리고 바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에 없던 박테리아가 출몰해 서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시리아 내전도 극심한 가뭄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니 현재 지구에서의 삶이 절망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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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록빛 정원에서 온 편지 - 2020 생명나눔 사례집
한국장기조직기증원 / 하움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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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자 가족, 수혜자, 그리고 코디네이터들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무료이고 책은 아니고 이북으로만 나왔다. 이렇게 소중하고 값진 책은 전 국민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점이 무엇일까?

아마 공감능력과 희생정신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의 몸이 사라지지만, 그 사람의 일부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살아간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다른 가족에게 희망을 준다면, 고통이 덜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장기 기증자 가족의 수기가 제일 가슴이 아팠다. 갑작스러운 뇌사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경황이 없지만, 선뜻 타인을 위해 장기 기증 결정을 해준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이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세월호 유가족이 절대 하지 않은 말이 있다고 한다. '너도 당해봐라.' 자신의 경험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차마 다른 사람이 그런 고통을 겪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생애를 걸기도 한다.




살면서 힘들 땓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치면 인간에 대한 믿음이 다시 생길 것 같다.

이런 책은 학교에서, 공공시설에서 병원에서 많이 비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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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록빛 정원에서 온 편지 - 2020 생명나눔 사례집
한국장기조직기증원 / 하움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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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무료이기도 하고, 전 국민의 필독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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