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ndmaid's Tale (Paperback) - 미드 '시녀 이야기' 원작소설 Vintage Classics 20
Atwood / Vintage Books USA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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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소설. 

드라마를 먼저 접했다. 워낙 시각적 자극과 내용이 충격적이라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작가는 마가렛 애트우드.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 유튜브 영상을 찾아봤다. 역시 여든 살에 할말 하는 당찬 할머니였다. 살짝 냉소적이며 현실주의자다. 자신이 어렸을 때 숲 속에 살아서 진작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그대는 롤모델이 없었다고. 언젠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1984 같은 책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시녀 이야기 같은 소설을 'speculative fiction' 추측성 소설이라고 부른다. 즉 SF가 아니라 실제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을 소설로 썼다는 뜻이다. 시녀 이야기는 미국에서 금서로도 지정되었다고 한다. 

전체주의를 경험했던 작가는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인간의 추악한 면을 간과하지 않는다. 인간의 선과 악을 모두 다룬다. 


드라마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책에서는 열린 결말이다. 1인칭 시점이라 소설이라기보다는 일기를 읽는 느낌이다. 끔찍한 세상이지만 현대 사회의 거울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에 대한 혐오와 통제. 자유에 대한 거부, 권력에 대한 공포. 특히 길리아드가 전체주의로 되는 과정이 현재 윤석렬의 계엄령 선포와 겹치면서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소설에서는 테러 세력?이 대통령을 죽이고, 국회를 장학하고, 법을 바꾸고, 화폐를 없애고, 여성의 경제권을 박탈한다. 시녀 이야기는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들인다. 결코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감시하고 관심을 가져야 뺏기지 않는다. 올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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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신동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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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저자는 시인이며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담당이었다.

총 20개의 주제로 대통령의 연설문과 연설문을 작성하는데 들어간 내용, 특히 추천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주제보다는 연도순으로 연설을 정리했으면 어떨까 싶다.

먼저 연설문을 보고, 마음에 들면 앞 부분의 내용을 읽기를 권한다.

책 말미에는 추천 도서도 소개하고 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

내용에 깊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사고와 글쓰기 훈련을 하기에 좋은 소스다.


훌륭한 대통령들은 소설에서 수많은 개인과 그의 존재 이유를 만납니다. 그들의 독서 목록에 언제나 소설이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독재자가 소설 속 어떤 인물에게 감동을 느꼈다면 말을 저는 들어 본 일이 없습니다.


이번 내란을 보며 김용현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히틀러의 자서전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의 투쟁>이야말로 금서로 지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쁜 책은 위험하다.

좋은 글을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대통령의 독서> 속에 양서를 많이 발견하기를 바란다.


#대통령의독서 #신동호 #한겨레출판사 #하나포터9기 #하나포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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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허니제이 이오앤북스 어린이꿈틀문고 2
김경옥 지음, 조민경 그림 / 이오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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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위로하는 이야기. 이승 세계, 인연을 나무뿌리로 표현한 놀라운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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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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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선물받았는데 지금은 pdf 로만 판매하나 보다. 

쇼펜하우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으로 그가 염세주의 철학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가 없었을 것 같다. 

염세주의라고는 하지만, 공감되는 부분들도 꽤 있었다. 가령 소유는 의무의 시작이라는 것, 친구를 사귀려면 노력해야한다는 것, 인간에게 확실한 건 죽음 뿐이라는 것 등등.


철학책은 참 딱딱하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건 오랜만이라 읽는 데 낯설었다. 

쇼펜하우어의 인생이 더 궁금하다. 그의 철학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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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느린학습자 친구의 부탁 참좋은세상 1
이상미 지음, 정희린 그림, 사탕수수 기획 / 옐로스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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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에 대한 가치를 알아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유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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