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사랑
수잔 캐롤 지음, 나민서 옮김 / 아름다운날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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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쾌한 소설이다. 특히 초반부....그웬다와 데스몬드가 처음 만났을 떄....버티 세바스찬 잭 등 주변 인물들의 맛깔스런 역할도 일품


마차 사고를 당해 우연히 묶게 된 여인숙에서 그웬다 비커스는 본의 아니게 데스몬드 래브넬이 청혼했다가 거정당하는 장면을 엿보게 된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했다. 그웬다의 하녀가 돈 보석 옷 등 을 털고 데스몬드의 하인과 도망가는 바람에 둘은 같이 여행을 나서게 된다. 길고도 짧은 나흘동안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데스몬드는 그간 자신을 얽맨 인습 관습 명예를 벗게 된다.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웬다는 자신이 늘 꿈꾸어오던 삶을 살게 된다.


/20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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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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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을 거부감 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60-70년대 일본의 현실이 현재 사회와 나ㅓ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와타나베는 자기속에 갖혀사는 외부와는 별 흥미없이 사는 보통의 현대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 단지 그를 세상과 이어주는 끈은 나오코와 미도리 뿐

본질적으로 자기 밖에 흥미가ㅣ 없다는 것 자기와 타인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들 자신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걸 남들이 알아 챌까봐 잔뜩 두려와하면서 지내고 있다고요

그래서 모두 똑같은 책을 일곡 똑같은 말을 지껄이며 파졸리니의 영화를 보면서 감동한 척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왜 자살을 그리도 많이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20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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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Moon (Mass Market Paperback)
Robards, Karen / Dell Pub Co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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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작가다. 사람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더군다나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너무 낭만적인 요인들 틀에 박힌 플롯에 안주하지 안혹 다양한 스토리와 미스테리를 가미해서 서스펜스를 높인다.

사랑의 날들에서는 올리비아의 과거와 현재를 사실적으로 풀어나 가는게 돋보인다. 철부지 반항아에서 성숙하고 지혜로운 어머니로 가족관계의 사실적인 설정 - 예를 들어 암으롣 ㅗㄹ아간다는지 동성애를 다루는 것 - 올리비아와 세스의 사랑이 좀 납득이 안되지만 솔직히 서로의 감정을 털어놓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 20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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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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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영하 다운 소설이다. 독특하면서도 친숙하다. 두 이야기가 병행하고 있다 하나는 정옥낭 자전과 현대의 이야기

근대 이야기는 살해당한 아랑에 관해 수사하는 과정이고 현대 이야기는 박과 영주의 이야기.

끝에 아랑이 나타나면서 마무리를 짓는다

전근대 근대 탈근대라는 역사적 구도 속에서 조명되고 있다

우선 16세기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아랑 전설이 소재가 된다.


/2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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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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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사고로 저세상에 가게 된 미카엘 팽송. 그의 수호천사의 열띤 변호로 환생의 고리를 끊고 천사가 되었다. 3명의 인간을 맡아 600점 이상을 받도록 해야한다. 미카엘이 맡은 '알'은 이고로, 비너스, 자크

이고르는 25갈에 자살하고 비너스는 7쌍둥이의 어머니가 되지만 남편 레이먼드왓 ㅗ풍 가다가 차사고로 이세상을 떠난다. 자크는 88세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며 인생의 반려자 나탈리 김과 행복한 인생을 산다. 결국 심판에서 이고르는 470점 비너스는 321점 자크는 600점을 넘는다

미타엘도 대천사로 승격한다

천사들과 떠돌이 영혼들의 전투장면이 인상적이었다.


/2001

비단 사람이 죽었을 때뿐만 아니라 어떤 직장이나 삶의 터전을 떠날 때처럼 종결의 사건이 있는 경우에도 애도는 필요하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 나름의 애도 의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복장의 유형을 바꾸는 것


시간은 어쩌면 선형적인 것이 아니라 층층이 겹쳐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러삶을 동시에 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퇴행을 통해서 만나는 것은 전생이 아니라 바로 그 평행한 삶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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