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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평점 :
GDP 에 가사노동 돌봄노동 등이 포함안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얼마나 경제학자들이 편협되었는지 더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가령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메릴린 웨어링 (Marilyn Waring)에 의하면고기 다지기, 밥차리기, 접시 닦기, 아이들 옷 입히고 학교 데려다주기, 쓰레기 분류, 창틀 먼지 청소, 침대보 세탁 등등
캐나다 국가 통계청에서 무보수 노동의 가치를 계산한 결과 GDP의 30.6-4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측정했다.
1957년 여성운동가 36세 베트 프리댄(Betty Friedan)은 스미스대를 졸업한 동창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놀랍게도 여성들은 불안감, 성적 불만, 절망감, 우울증 등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설문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여성의 신비, Féminine Mystique)
여성운동의 놀라운 진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높은 자존감을 지닌 딸들을 길러 내는 데 실패했다. 높은 보수를 받으며 사기업에서 일하는 여성도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신경쇠약에 걸려 장시간 병가를 내는 경우가 더 많다. 칭송받는 북유럽 복지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다. (99쪽)
괴테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바이마르의 재무장관이기도 했다.(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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