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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 서양 좌파가 말하는 한국 정치
다니엘 튜더 지음, 송정화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평점 :
나이들수록 정치는 공기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뭘 읽고 뭘 먹고 뭘 보는지 다 정치적인 행위다.
하지만 보수진영에서는 '정치'라는 단어를 오염시켜버린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이라고 폄하한다. 당연히 정치적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고자 하는 사회를 재정립하는 행위이지 않는가?
이렇게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을 얘기하는 걸 들으면 일단 궁금하다.
100프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타 문화의 경험이 한국의 사회현상을 봤을 때 어떻게 느껴지는지 들으면 내 세계관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매우 짧다. 87년 이후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30년밖에 안됐다.
하지만 너무 압축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우리의 병폐들이 해결되지 않는 채 눈높이는 북유럽의 선진 민주주의에 맞춰져 있지만 현실의 제도나 같이 사는 사람들의 의식은 그 수준은 아닌 것에 대한 괴리감을 많이 느낀다.
한국의 종북프레임과 고위직의 이해할 수 없는 특권의식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거침 없이 한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부재하다는 말에 동감한다. 내 경험상 어떤 조직이든 명확한 비젼이 있는 조직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늘 궁금했다. 비젼이 없거나 하찮게 여기는 이유가 뭘까? 어쩌면 단시간 안에 너무 많은 변화를 격은 우리 사회는 미래에 대해서 계획을 해봈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길이 없이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너무 절망적이다.
조기 대선을 앞에 둔 현재, 야당의 미래 청사진이 있을지 궁금하다.
런던토론회 London Debating Society처럼 일반 시민들이 모여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런 선례가 있다니 반갑다.
이번 대선때 그런 풀뿌리 민주주의 움직임이 가능할까? 작가가 지적했듯이 만약 지난 대선때 안철수가 그런 도화선 역할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작가가 책을 출판했을 2015년과 탄핵정국을 맞은 지금 너무나도 다른 환경이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북유럽으로 될지 미국처럼 될지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제발 희망찬 미래가 펼쳐지길....
2007 럿거스 대학의 연구원 리처드 라우 는 정치전략으로 사용되는 인신공격에 관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네거티브 선거전략은 선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통게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정치문화 전반과 대 정부 신뢰에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Richard Lau
종북과 좌파를 한데 묶어 종북좌파로 싸잡는 행태는 비열하다. 노인 유권자들은 이 수법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반응한다. 포퓰리즘 - 한국 보수층에게는 특권층의 희생으로 다수의 국민을 이롭게 하는 것이 모두 포퓰리즘이다. 일반 대중의 감성이나 필요에 영합해 표를 얻는 것이 포퓰리즘이다.
박근혜에 대한 비판은 한국에 대한 비판이고 한국을 비판한 사람은 좌파? 비판하는 사람을 모두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는 비민주적 담론. 아이러니하게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은 민주주의 신봉자가 아니라 독재를 옹호하는 자.
2002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형법상 명예훼손은 정당화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형법상 명예훼손죄는 폐지되고 필요시 적절한 민법상 명예훼손법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유엔, 미주기구 OAS, OSCE 의 공동성명을 냈다. 미국 17개 주에서도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
권력층 중 상당수는 자기가 맡은 자리가 마치 타고난 권리라도 부여해주는 양 행동하고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은 모두 ‘좌빨‘이거나 말썽을 부리는 사람으로 간주.
이코노미스트의 경우 광고 수입이 전체 수입의 3분의 1에 불과. pink slime Occam‘s razor 오컴의 면도날 : 한 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다수의 주장이 제기될 때 그중 단순한 주장이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논리 davidicke.com 영국 surgey 제도 : 지역구 국회의원 간담회 제도
italy Beppe Grillo Movimento 5 stelle ,M5S 각 지역 공동체에서 함께 모여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을 나누며 즐기자 2년만에 650여 개의 풀뿌리 모임이 조직됨 한국 유권자의 3분의 1은 지지 정당이 없을 만큼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낌
미국 복지 지출은 19퍼센트 수준, 그리스 24%, 프랑스 33% 한국 9 % 영국 1945년 노동당 출신 사회주의자 클레멘트 애틀리가 총리로 당선. 공공의료 구축. 복지 확대 이후 50-60년대 고공 경제성장. 실업률 2퍼센트, 완전고용 상태 복지때문에 영국경제 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 회장 배임, 고용 승계 부족주의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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