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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1996년 7월
평점 :
작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여성해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여성 위주인 세상, 용어며 문화 생활방식까지...기발한 점도 있지만 고정관념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여성과 남성의 역할만 바뀌었을 뿐 근본적 지위는 똑같다.
페호에 대한 착상은 정말 기발하다. 지금 내가 속한 세상과 책속의 세상이 교차된다. 이갈리아의 법이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들면서 지금 사회는 뭐가 문젠지 헷갈리게 된다. 그리고 여자는 임신을 하기 때문에 몸의 정형적 틀이 필요없다는 말에 동감했다.
맨움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임신시키는 것이라는 발상은 정말 재미있다.
페트로니우스가 쓴 '민주주의의 아들'을 읽으면서 강한 혼란 충격을 느꼈다. 갑자기 모성사회에서 현재로 넘어온 듯 착각에 빠져버렸다. 억압이란 그 사회 문화와 깉은 연관이 있고 무의식 속에 자리잡았따는 생각이 든다. 특히 월경, 출산 임신 조차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사회의 가치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갈리아의 움의 특권은 움이 자연과 생명에 더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로부터 나온다. 달력도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13달인것도 어찌보면 더 합리적인것 같다. 이런 사회에 더 가까워졌으면...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가 됐으면...
/2000.12.29
신체적으로 동성애자인 것과 정신적으로만 동성애자인 것 사이에는 별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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