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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사의 서우여
이선미 지음 / 영언문화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작가는 '비장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은 전쟁 중에 피어나는 사랑...그것도 번한족의 수장인 서우여와 마한족 남장여자 수비대장인 아라사와의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찌 왕과 신하의 결혼이 가능하겠는가? 결국 서우여는 20년 만에 조국을 찾고 아우에게 수장의 자리를 맡기고 아라사와 남방에서 평범한 남자로 살기로 결정한다. 무엇보다 결말이 마음에 든다...굳이 주인공이 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평범한 일상속의 행복을 추구하는 주인공들이 좋다^^
개인적으로 아라사가 약간 수동적이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지만...환경이나 지위가 사람을 만들기에 비난할 수는 업다고 본다...전체적으로 깔끔한 문장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장점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