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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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소수자, 노동자, 장애인, 여성, 종교, 검열, 인종차별, 제노싸이드로 나눠서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의 문제를 쉽게 풀이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영화의 5-%밖에 안봤지만 나머지는 꼭 찾아서 보고 싶다. 

특히 노동자와 표현의 자유 편이 인상깊었는데 역시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는 노예랑 마찬가지이고 공동체 정신의 말살이라는 것을 깩닫게 되었다. 표현의 자유와 검열 편에서 사전검열의 문제와 등급의 모순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엉뚱하게도 30세 전후로 취업연령을 제한하는 기업이 많다. 연령이 서열을 정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상사들 입장에서는 나이 많은 신입사원이 불편.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도취업관련 서류에서 생년월일부터 빼는 것이 옳다.


성인들에게는 당연히 허용되는 많은 일들이 청소년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교육의 목적이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규제하려는 사람에게는 구제첮ㄱ으로 어떤 교육적 목적을 위한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입증해야할 책임이 있다. 기본권을 제한할 때는 제한하는 사람이 그 이유를 입증해야 하는 것이지 제한받는 사람에게 입증 부담이 돌아가서는 안된다.

기존 시스템에 대해 가장 강한 확신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는 가장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 영화의 역설이다.

동성애자들의 인권문제는 전적으로 프라이버시에 속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성애자들이 관용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

제도권의 가족에 대해서 무책임하라는 게 아니라,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사랑과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우생학은 곧장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직결되어 장애인들을 거세하는 일이 일반화되었다. 미국은 독일보다 앞서 이런 정책을 시행한다. 1927년부터 40년까지 미국에서만 3만명의 남녀가 강제불임시술을 받았다.

텔레톤이 장애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만들어냈다. 개인의 비극이며 그 희생자들은 영구적인 환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림소프 마을은 전체 인구의 44%가 광부인 활기찬 탄광지역이었다. 그러나 1994년 유럽연합에 의해 영국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로 지정된다. 실업률이 50% 넘고 전직광부인 주민들 닫수는 전폐증에 시달리고 있다. 새처리즘의 승리 뒤로는 이렇게 조용히 사라진 공동체의 시체들이 산같이 쌓였다. 

오랜 세월동안 영국의 보수당과 보수언론은 1984-5년의 탄광노조의 파업에 대해서 '폭력이 난무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불명료한 선동구호만 넘쳐서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왔다. 

군사독재는 지났지만 우리 세대에게 남겨진 '내면의 중독'과 외면의 과도한 도덕이란 이중성은 쉬게 씻기지 않는다.

인종주의가 조지 월리스라는 정치인을 낳고 조지 월리스는 인종주의를 강화하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최대한 찾아먹은 것. 

그람시 : 지성으로는 비관적이지만 의지로 낙관


더읽을 책:

이준일 인권법, 사회적 이슈와 인권

이갑용, 길은 복잡하지 않다.

악마와의 악수, 로메오 달레르

나는 55 퍼센트 한국인, 조미희


영화 : 다우트, , 똥파리, 미스홍당무, 안토니아스 라인, 가족의 탄생, 브래스트 오프, 밥꽃양, 방문자, 반두비, 나의 친구, 나의 아내, 전당포(씨드니 루멧), 이영화는 아직 등급이 없다

조지 월리스, 박치기, 르완다의 유령,해마다 4월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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