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전혀 배경지식이 없었던 나로서는 이 영화가 일본영화라는 사실부터가 놀라왔다. 제목만 봐서는 프랑스의 예술영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영화 곳곳의 함축적 의미들, 대사, 배경 등등 다시 보면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것 만 같은....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물론 신기한 바닷속 모텔(?)도 있고, 요리하다 쿵쿵 떨어지는 조제, 가발을 뒤집어 쓰고 고대하던 사강의 속편을 읽는 조제 등등 많지만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을 좋아했던 여자가 조제 앞에 나타나 따귀를 때리고 복지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장애인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존중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취직도 포기한 그 여학생의 모습입니다. 오히려 그 여대생이 우리 일반인을 대변하는것이 아닌지...조제와 남자주인공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책으로 꼭 읽어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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