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쉬어도, 그 무엇을 사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든지 한번 쯤 생각해본 권리들....딴지걸 권리, 고전을 안읽을 권리, 속아줄 권리 등등 앞으로 수많은 권리시리즈가 더 추가되면 좋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고전을 안읽을 권리와 직장에 의리를 요구할 권리, 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 보험을 들지 않을 권리,존엄한 마지막을 보낼 권리...


딴지를 볼 권리에서 감동적이었던 건 생쥐에 대한 실험...(197쪽)

과학자들이 쥐를 이용해 생존력 측정 실험을 했는데 두 곳의 조건을 서로 다르게 만들어 놓고 각각 쥐를 넣었다. 한 곳은 완전히 깜깜하게 만든 뒤 큰 통에 물을 가득 담아 놓고 쥐 한마리를 빠뜨렸다. 이사하기까지 시간은 3분 이상을 넘지 못했다.

다른 곳의 쥐에게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한 줄기 빛을 비춰 주었다. 그랬더니 그 쥐는 36시간이나 살아 있었다.

사람은 음식 없이 40일, 물 없이 4일, 공기 없이는 4분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희망 없이는 단 4분도 견디지 못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견해들이 내가 얼마전에 읽은 upside of irrationality와 많이 겹친다...실험으로 증명하려 했던 인간의 심리를 우리는 살면서 자연적으로 터득하고 느끼는것 같다.


나는 오늘 그냥 푹 쉴 권리를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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