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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 [할인행사]
류장하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이영화를 몇편씩 구입해서 나중 외국 친구들에게 꼭 선물하고 픈 영화다. 우선 보는 내내 어쩜 우리 나라 정서를 저렇게 잘 표현했을 까 싶을 정도로 절제된 대사와 한컷한컷 심열을 기울였을 것 같은 장면들.
최민식의 자연스럽고 군더더기 없는 연기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또 학창시절부터 사랑하던 여인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서 딴 남자한테 보내는 심정, 그 여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강원도 탄광촌으로 임시 관악부 교사로 간 주인공,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 바닷가에서 트럼펫을 부는 아이, 자신을 위해 작곡한 곡을 바닷가에서 들은 여인, 어둡고 힘들고 비오는 와중에도 열심히 연주를 한 선생님과 아이들....장면 하나하나 기억에 꽉박히지 않은 것이 없다....무엇보다 선생님이 왜 전국대회에 나가고 싶냐고 아이들에게 물었을때...
"이기고 싶어서?"
"아니요..."
"그럼?"
"연주하고 싶어서요"
마냥 음악이 좋아서...비록 밥벌이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그냥 좋아서....
이럴수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물론 극중 주인공은 멋진 연주자이만 무엇보다 멋진 선생님인것 같다...아이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결국 주인공도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생계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틈腑?그토론 거부했던 학원선생님에 대해 제고한게 아닌지...
나도 계속 미루어왔던 바이올린을 이 기회에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그냥 연주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