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는 좋았는데....

머나먼 사랑
마틴 켐벨 감독, 클리브 오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우선 UNHCR직원과 제3세계에서 난민구제를 위해 일하는 의사와의 러브스토리라는 소재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80년 소말리아 기근, 80년대 캄보디아내전, 90년대 체첸분쟁 등 굵직한 사건들을 담으려고 한 의도도 높게평가한다. 다만 내용의 신빙성이라고나 할까, 응집성의 부족이 아쉬울 따름이다.

특히 주인공 남자의 갈등을 더 심도있게 그리지 못한것 같다. 수많은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 밀수무기업자들과 손잡아 일하면서 그가 겪어야 할 갈등...과연 그로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것이 아닌지...정말 간단한 문제는 아닌것 같다. 만약 나였다면 그런 일을 절대 안할거라 장담하지만 또 현실과 부딪히면 어떤 타협을 하게 될지 나로서도 알수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