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그들의 가벼운 형량이 수화로 통역되는 순간 법정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알 수 없는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다"의 신문기사 한 줄로 작가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5년이나 된 사건인데 전혀 몰랐다는 것이 부끄럽다. 영화 도가니 예고편을 보고 소설을 알게 되었고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읽었지만 읽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 가난하고 약한 사람은 되물림되는거지? 장애인 학생 중에서 부모가 장애인 애들을 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느낀다. 당연히 그럴수록 정부에서 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완전 방치 수준이라니....그리고 공립학교를 요구하는 학생들은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다. 

집행유예로 풀려나간 교장과 정책실장에 대해 분노를 금하지 못하겠지만 더 화나는 것은 아직도 광주인화학교는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심지어 얼마전에 지적장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정관을 바꿀려고 했댄다... 

이번 영화 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사건이 조명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의 인권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책을 쓴 의식있는 작가 공지영이 참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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