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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 황우석 사태 취재 파일
한학수 지음 / 사회평론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당시 황우석 스캔들이 터졌을때 그냥 지엽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전율을 느꼈다. 한 인간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아울러 정부와 시스템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한편으로 최초로 브릭 게시판에 숨은 그림찾기를 제안한 어나님너스 같은 개인이 더 많기에 일말의 희망을 보았다.
6개월동안 PD 수첩에서 그렇게 끈질기고도 어렵게 취재를 한지는 몰랐다. 다시한번 시사교양PD의 새로운 면을 본것 같아 신선했다.
솔직히 나는 기사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큰 이슈가 터졌을 때 봇물처럼 올라오는 기사들을 잘 보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좀 흐른뒤 이렇게 정리된? 서적들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5년 전에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놓은 사건과 그 장본인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황우석 같이 한 인간이 한 나라 나아가 전 세계를 속일 수 있었던것은 물론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사회체제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역할은 물론 정부가 나서야 겟지만 늘 느끼는 것은 정부는 사회를 리드할 수 없고 늘 한발자국 뒤쳐져서 상황을 수습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오히려 개인, 시민사회, 언론의 힘, 비판의 자유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년 뒤 과연 우리 사회는 얼마정도의 시스템과 제어 장치가 갖추어졌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