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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어니스트 볼크먼 지음, 석기용 옮김 / 이마고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는 내내 21세기의 전쟁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는 기계과학의 역사라면 궁극적으로 새로운 무기로 인해 세계 정세의 판도가 바뀌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다. 원자폭탄 이후의 무기는? 아마 생명과학,기후조종 등등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기괴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과학이 더이상 정치의 시녀로 전락하지 않도록 견제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흔히 전쟁이 발생하면 조국애 대 인류애의 구도로 변질된다. 더이상 조국애로 이해 끔찍한 범죄들을 묵인하는 경우가 없도록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