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이성형 지음 / 역사비평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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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작 마아문명, 잉카문명, 쌈바, 아마존이 전부인 나에게는 이곳의 정치경제에 대해 논하라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나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라틴아메리카의 정치경제 상황을 아주 흥미있고 비교적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경제는 정치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 신자유주의의 폐단, 그리고 토지개혁의 중요성.

저자는 라틴아메리카의 5개국(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베네수엘라)을 소개하고 있다. 공통적이라면 5개국 모두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IMF의 요구에 충실히 요구했다는 것. 이는 5년 전 우리 상황을 돌아보게 끔 하는 좋은 기회였다. 무조건 미국의 말이라면 법칙인 양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에게 IMF나 세계은행의 실태를 폭로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스티글리츠와의 대담은 통쾌하다.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조건 세계의 기준에 맞추기 보다는 국내 사정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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