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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평점 :
모처럼 위트있고 흡입력 있는 소설을 읽었다. 중국 문화혁명때 재교육을 받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작가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작가의 선택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든다.
서양문학서가 금지된 중국 문화혁명 당시 상황을 지루하지도 무겁지도 않게 서술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억압의 시대에 산 중국인들을 볼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중국인들의 삶...재봉사...산속에 사는 노인...부르주아...촌장 등등 하나같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작가는 발자크를 통해 책의 영향....책으로 인해 어떻게 인생이바꼈는지를 보여주고 싶은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발자크 소설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