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소설의 첫 만남 32
백온유 지음, joggen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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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 김채원은 회장이다. 회장이니까 반 친구들을 잘 챙긴다. 특히 이서우를 챙기다 보니 좋아하게 되었다. 채원이 엄마는 떡볶이집을 한다. 원떡볶이라고 꽤 유명하다. 

동네 편의점에서 방학 때 우연히 이서우를 만났다. 서우가 떡볶이를 좋아하는 걸 알고 맛 평가단을 해달라며 매일 떡볶이를 사갔다. 그렇게 둘은 친해지고, 어느 날 서우가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원떡볶이를 간다. 서우는 급식카드를 쓰고 있다. 자기를 동정한다고 생각한 서우는 섭섭해한다. 

채원은 자신의 진짜 마음을 털어놓는다. 

"냠냠. 난 그 소리 들어려고 도시락 싼 거야.  네가 불쌍해서 싼 거 아니야. 너 밥 먹을 때 냠냠, 냠냠, 하면서 먹잖아. 그거 귀여워서 좀 보려고 우리집 냉장고 턴 것뿐이라고. 그게 다라고! 엄마가 떡볶이집 사장이라는 거 너한테 속인 건 미안해. 그냥 먹으라고 하면 넌 안 먹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어. 사과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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