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은 마음이다.

한성이 서울에게 -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108
이현지 지음, 김규택 그림 / 비룡소 / 2023년 6월

인간만이 사람의 시체를 묻는다고 들었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시체를 묻었다. 

이현지 작가는 죽음에 대한 마음을 무덤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한다. 

줄거리

주인공 서울의 오빠는 사람을 구하려다 사망한다. 이후 엄마는 집에만 칩거하며 우울해한다. 어느 날 서울이 앞에 귀신 한성이 나타난다. 한성이는 백제시대 때 죽은 아이다. 성이의 무덤이 울이 집 마당에 있다. 성이의 소원은 무덤을 박물관으로 옮겨서 길잡이를 따라 가는 거다. 

울이도 우울한 집을 떠나 이사하고 싶다. 어느 날 도굴꾼들이 나타나 울이 집에 묻어 있는 유물들을 훔치러 들어온다. 이 과정에서 울이는 도둑을 물리치지만 금이 간 집은 무너진다. 독무덤에 갇힐 뻔한 울을 구하기 위해 성이가 자신의 독무덤을 깬다. 다행히 울이는 살아나지만 모두 성이와 죽은 오빠 덕분이다. 오빠의 핸드폰으로 엄마와 경찰로 신고가 들어갔다. 성이의 독무덤과 유물은 박물관에 잘 보존된다.

작가는 오빠의 방을 돌방무덤으로 비유한다. 무덤의 의미를 성이와 울이를 통해 잘 보여준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힘이 센 법이야."

그 사랑이 무덤과 유물로 보여진다. 

이현지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다. 역사동화는 교사들이 많이 쓰는 것 같다. 

이현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