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여성의 눈으로 보다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7
임옥희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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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년 이후 도래한 한국 페미니즘의 첫 번째 특징은 '헬페미니스트'들의 탄생에 있다. 10~30ㄷ재 여성들이 중심이 된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 혐오에 맞서 싸우는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이들의 언어는 때로는 과격하고 급진적이다. 

'헬페미'들은 그야말로 빈손이다. 가부장제와 얽혀서 누리는 혜택의 크기가 많지 않기에, 그들은 가부장제 전체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다. 이들에게 페미니즘은 초와 분 단위로 확대 재생산되는 여성 혐오 사회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저항 기술이자 생존 기술이다. 

헬페미들은 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의 '4B운동'을 전개한다. 

탈코르셋 운동.


혐오는 인간의 나약함, 취약성에서 나온다. 이를 타자에 투사하여 혐오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자신이 완전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하려는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다. 

남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고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써 여성혐오가 쓰인다는 것,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들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혐오가 작동한다는 것.


모든 혐오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다. 한 사회의 구성원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고 혐오하는 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53쪽


이는 여성 혐오나 어떤 혐오를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찌질한 인간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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