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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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태어나 수로 불리는 아이, 깨끗한 아이라는 뜻인 세아. 

외로운 둘이 만났다.

이수는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방임, 일종의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 엄마가 한 남자와 결혼했고, 그 남자도 불량이긴 마찬가지. 남자의 어머니는 우솔에서 횟집을 했다. 이수는 횟집에서 종종 밥을 먹었다. 어느날 남자는 엄마를 죽도록 했고 할머니는 그런 아들을 말리려다 아들을 죽였다. 그렇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이수가 솔도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세아도 어렸을 때 부모님의 관심 밖이었다. 부모 둘다 재혼하고 각자 잘 살고 있다. 유일하게 세아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가정부 아줌마였다. 이모라 불렀고 이모에게 동갑내기 딸이 있었다. 처음으로 그 아이가 좋았다. 그러다 그 아이가 자살했다. 그 이유를 찾아나서다 세아는 편의점 사장을 죽도로 팬다. 소년원에 가게 된 세아는 일 년 유급해, 우솔의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 이수와 같은 반이 된다.

서로에게 무관심한 듯 관심을 보이는 두 아이. 


결말은 뻔했고 뒤로 갈수록 작가의 생각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가 조금 아쉬웠지만, 작가의 의도는 알 수 있었다. 

피 보다 진한 가정과 문제아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을 대하는 사회가 문제라는 시선.

이수와 세아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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