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회화의 달인 마음 잇는 아이 2
문부일 지음, 영민 그림 / 마음이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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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주도 사투리를 배우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가족에 대한 이해다. 


줄거리

주인공 노기준(6학년)은 방학동안 15일을 제주도 할머니집에 있기로 한다. 기준이 엄마는 새아빠와 작년에 결혼했다. 새할머니는 처음에 엄마와 새아빠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것 땜에 기준은 부춘심 할머니가 밉다. 새아빠와는 잘 지내고 있다. 

부춘심 할머니는 농사 중독자다. 모범생인 기준이는 제주도에 와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참 많다.

일단 할머니와 사투리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 된다. 첫 가출을 시도하지만, 불량 고등학생들에게 삥 뜯기자 제대로 사투리 공부를 할 결심을 한다. 

진짜 가출한 건 공주병 동갑내기 사촌이다. 공부빼고 다 잘하는 공주뼝은 가출해서 기준과 할머니와 같이 지낸다. 

자기보다 더 사투리를 못하는 공주병에게 과외를 시키고, 기준도 할머니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며 사투리를 익힌다. 

그 덕분에 기준이는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를 사기치려는 부동산 업자를 붙잡게 된다. 


할머니와 이웃집 서울 할아버지의 로맨스를 알고 나서 기준이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돕게 된다. 제주도라는 작은 곳에 사는 고충 - 개인 사생활이 없고 남의 눈치도 봐야하고 - 을 느끼게 된다. 왜 처음에 할머니가 엄마와의 결혼을 반대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재미있는 소재로 가족의 다양성을 보여줘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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