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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기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동화다.
줄거리
김덕구는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같은 집에 사는 독립운동하는 수현이 아저씨를 밀고한다. 하지만 그 기억이 너무 괴로워 경성기억극장에서 그 기억을 지워버린다. 우연히 길가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할아버지가 경성기억극장을 발명한 과학자다.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덕구는 할어버지를 병원에 모시는데 사망한다.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덕구에게 읽어달라고 했던 경성기억극장 광고가 기억나 전화를 한다. 극장 사장이 나타나 덕구에게 고맙다고 하며 명함을 남긴다.
일자리를 잃은 덕구는 경성기억극장을 찾아간다. 일을 시작하자, 덕구는 다양한 사람들이 기억을 지우러 온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중에 일본 순사의 기억에서 수현이 아저씨를 잡아가는 기억을 보게 되고, 덕구는 수현이 아저씨를 밀고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알게 된 기억을 지울까 고민하다가, 덕구는 사실대로 수현이 아저씨에게 고백한다. 일본 순사들은 기억극장 도면을 빼앗으러 하고, 그 도중에 수현이 아저씨와 덕구를 쫓는다. 기억극장은 폭파되고 덕구는 원산으로 도망간다.
아무리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 기억이라도, 그 기억 때문에 사람들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요즘 정치인들 보면 자신이 했던 말을 일부러 잊는 건지 거짓말 하는 건지, 뻔뻔한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기억은 못할 수 있지만 기록은 남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