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고로케 이야기와 놀 궁리 2
김송순 지음, 김진화 그림 / 놀궁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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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가가 방과 후 강사로 시골 학교에 갔을 때 만난 아이가 모티프가 되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민우는 초3이었고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다. 엄마는 결혼 이주자인데 친아빠는 민우가 어릴 때 돌아가셨고 새아빠는 엄마보다도 더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라고 했다. 민우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달리기를 잘했다.


<반반 고로케>는 4학년 민우의 엄마가 이사드 아저씨와 재혼하면서 시작한다. 3년 전 민우의 아빠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엄마의 국적이나 새아빠의 국적은 잘 안나온다. 다만 아빠는 무슬림이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다.

민우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새아빠를 인정하지 못한다. 문화도 낯설고 외모도 낯설고 한국어도 서툴어서 소통도 잘 안 된다.


사건: 엄마가 급성 맹장염으로 쓰러진다. 민우는 새아빠에게 오토바이 열쇠를 넘기고 셋은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간다. 이때 민우는 혼자보다 새아빠가 있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들한테도 엄마가 재혼한 이야기를 숨기고 있었다. 


절정: 한마음 축제때 민우는 계주 선수로 뽑힌다. 마지막 선수였던 민우는 뛰다가 넘어지고 그때 이사드 아저씨가 나타나 민우를 부축여 함께 결승선을 넘는다. 처음으로 민우도 웃고 아저씨도 웃는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양화 되어 가는지 잘 보여주는 동화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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